넥슨이 12일 201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매출은 1조 6,3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14억 원, 순이익 2,779억 원으로 각각 10%, 3%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영향은 일본의 글룹스의 부진 때문이었다. 넥슨 홈페이지에 공개된 실적자료를 살펴보면 글룹스는 110억엔(약 1,043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주력이었던 모바일 브라우저 게임들의 부진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내에서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 2015년 넥슨은 글룹스를 통해 5종의 신작을 출시하고 라인을 통해 영웅의 군단을 출시하는 등의 목표를 공개했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중국과 한국의 매출은 견고한 편으로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한국에서는 피파온라인3가 큰 축을 담당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3분기에 비해 온라인, 모바일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는 월드컵 특수가 반영됐던 결과로 지난해부터 그래프로 봤을 때 준수하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넥슨은 2015년 1분기 한국의 실적이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넥슨 주력 PC 온라인게임들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년 동기 10~20%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업데이트가 1분기에 진행되고 오는 4월에 메이플스토리가 12주년을 맞이해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어린이날 패키지 역시 큰 매출 상승 요인으로 예측했다.
중국에서는 1분기에 주력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와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상반기 중으로 신작 온라인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2의 비공개테스트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북미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고, 도미네이션스, 메이플스토리2, 공각기동대 온라인 등이 2015년 넥슨의 매출과 성장에 큰 일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상반기에는 온라인게임 아이마, 더티봄이 출시 예정 타이틀로 공개됐고, 2015년 중으로 트리오브세이비어, 공각기동대 온라인, 서든어택2, 메이플스토리2, 수신학원 아르피엘, 페리아 연대기, 보스키 프로덕션의 신작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역시 광개토태왕을 비롯해 마비노기 듀얼, 듀랑고 등이 한국에 출시되고 도미네이션스, 영웅의군단, 터보 스튜디오, 소셜 슈펠 등과 제휴한 신작들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한국 지역에서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성장했고, 중국 지역에서는 연중 실시된 ‘던전앤파이터’의 고퀄리티 신규 콘텐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하반기 긍정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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