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첫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메이플스토리2의 유저들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 비공개테스트에서 유저들이 만들고 꾸몄던 캐릭터들을 편지에 담아 제공한 것.
 
일반적으로 비공개테스트는 테스트를 목적으로 게임을 공개하기 때문에 데이터는 초기화된다. 유저들이 시간을 투자해 키우고 꾸몄던 캐릭터들이 테스트가 종료되면 사라지게 되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의 캐릭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메이플스토리2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꾸미기 아이템들이 게임의 주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지난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캐릭터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의 비공개 테스트가 종료됐지만 유저들의 데이터를 바로 삭제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가 유저들에게 편지 형태로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 보낸 것. 캐릭터 이미지는 PC나 핸드폰의 바탕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진을 확인하면 자신의 캐릭터가 손읗 흔들며 ‘다음 테스트에 만나요’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이미지로 남아 있다. 우측에는 지난 테스트에 참가한 기념 배지도 붙어 있다.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2 개발진들의 깜짝 선물에 “이런 감동은 처음이다. 지난 테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정식 서비스가 기다려진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비공개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의 운영이 5일간의 비공개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다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홈페이지에는 메이플스토리2의 GM들이 테스트가 마무리되었지만 ‘유저들이 보고 싶다’며 게임 속 이곳저곳을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이 테스트 기간이지만 꾸준히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그러한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것들을 기획해 전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현재 메이플스토리2에는 넥슨의 최고 운영 인력들이 투입되어 알파테스트부터 유저들의 반응과 의견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의 모든 게임을 최고 수준으로 서비스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메이플스토리2에는 많은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서비스와 운영을 선보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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