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했던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가 신작 2종으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우파루사가 for kakao'와 넷마블의 '차구차구 for kakao'다.
6월 둘째주 모바일 차트(14일 기준)는 이들 두 게임으로 상위권 게임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엄청난 기세로 다른 인기 게임들을 눌렀으며 순식간에 매출 차트 1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안드로이드 기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차트를 살펴보면 일주일 동안 상위권은 기존 상태를 유지했다. 블레이드부터 애니팡2,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별이되어라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상위권은 큰 폭으로 요동쳤다. 우파루사가는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더니 매출차트 7위에 오르며 상위권 게임을 맹추격 중이다. 이정도 수치면 일 매출 1억 정도가 발생하는 상태로, 성공작 반열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차구차구도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뤘다. 매출 차트 10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질 월드컵에 힘입어 더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이다.
상승을 이룬 게임이 있는가 하면 하락세를 나타낸 게임도 있었다. 두 게임으로 인해 넥슨의 모바일 게임들이 손해를 봤으며 10위권 안에 머물러 있었던 영웅의군단과 피파온라인3M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 성공 신화로 불렸던 레드사하라의 불멸의전사가 점차 밀려나면서 15위를 기록 중이고 더 올라갈 줄 알았던 팜플의 원티드가 20위 밖으로 떨어졌다.
아이폰 앱스토어 게임차트는 난전에 난전을 거듭한 한 주였다. 전체적인 풀이 작은 탓에 분석에 대한 비중이 낮지만 순위 결과에 따른 전체적인 이용자 이동과 흐름을 무시할 수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에는 숨죽이며 근근이 서비스를 이어왔던 퍼즐앤드래곤이 14일 급작스럽게 매출 1위를 차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퍼드는 황제러시라는 폭탄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이 영향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아래로는 기존 장기 집권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애니팡2의 하락세가 눈에 띄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거듭 매출 하락을 이어왔던 애니팡2는 이제 아이폰에서는 7위까지 떨어졌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iOS에서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4위까지 오르면서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고 세븐나이츠는 그 동안 앞을 가로막고 있었던 몬스터길들이기와 별이되어라 등을 물리치며 3위까지 올라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다.
차구차구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로 10위권 후반대를 옮겨 다니며 상승세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아직 매출차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에픽이 정식 출시되면서 다운로드 순위에 입성, 다음주 정도에는 매출차트에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