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MMORPG 블레스가 20일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테스터 모집부터 18만 명의 사용자가 몰리며 대작 MMORPG의 가능성을 보인 블레스는 첫날부터 테스트에 당첨된 사용자들이 몰려들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죠. 비공개테스트는 20일 시작해 23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MMORPG 테스트 첫날 서버가 불안한 것은 어느 게임에나 발생하는 기정사실과 같은 부분으로, 오후 3시 테스트를 시작한 블레스도 이어지는 점검 속에 저녁 6시 경에서야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아미스타드, 아쿠아엘프, 판테라 3가지였으며, 직업은 종족별로 제한이 걸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캐릭터의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은 가능하지 않았지만 향후 블레스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궁금증을 유발했던 ‘읽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 ‘찾아보면 깊은 내용을 담은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퀘스트를 받거나 완료할 때 스토리를 바로 진행하지 않고 다양한 것들을 더 질문할 수 있는 ‘복합 구조의 퀘스트’로 구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빠르게 게임의 진행을 원하는 유저들은 퀘스트의 기본적인 내용만 확인하고 임무를 마무리할 수 있지만, 보다 자세한 시나리오나 배경 지식이 궁금한 유저들은 다양한 질문을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몇몇 NPC의 퀘스트의 구조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여지긴 했는데, 아직 초반인 만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요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도 일직선 형태의 구성이 아닌 캠프와 도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유저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퀘스트를 진행해야하는 만큼 퀘스트 동선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으나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대중적인 자유도’를 언급했던 만큼 게임의 동선과 메인 퀘스트 진행은 흥미로운 부분인데, 기존 게임들과 다소 다른 동선을 보여주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초반이었지만 마을 구석구석에 다양한 퀘스트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모든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레벨업이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만큼, 다양한 방식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빠른 레벨업이나 모든 퀘스트를 느긋하게 즐기는 방식, 향후 PvP가 추가되면 PvP를 중심으로 한 레벨업 등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초반 전투인 만큼 아직 블레스의 특징인 ‘스킬덱 시스템’을 많은 부분을 체험하긴 어려웠지만 전술 창에서는 핵심 기술, 적용 기술, 사용 기술 등으로 기술이 분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주요 습득 기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킬은 레벨업에 따른 자동 획득 방식이 아닌 스킬북 형태로 구매해서 얻어야 합니다. 핵심 기술이나 고레벨 기술은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도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스킬북은 전술 교관에게 얻을 수 있는데, 전술 교관 근처에는 연습용 허수아비가 다양하게 존재해 향후 ‘스킬덱 시스템’을 연습하고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러한 부분은 PvP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특히 딜러들은 총 데미지량과 순간 데미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게 됩니다.

초반부터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컷신과 연출된 화면도 볼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연출은 아니지만 정통 MMORPG에 가까운 형태로서 시나리오에 몰입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유저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퀘스트의 연출과 전개, 대도시에서의 스토리 구성 등 아직 초반이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테스트 2~3일차가 되어 본격적으로 던전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가 진행되면 보다 다양한 유저들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트 첫날 서버 문제로 많은 유저들이 오랜 시간 정상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2일차에서 서버 증설이 예정된 만큼 21일에는 보다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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