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2주만에 50만명을 돌파한 탑오브탱커. 개발사는 중국 모바일 게임사 로코조이다>

 

 

 

 

2010년대 들어오면서 한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됐다.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들도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다.

 

다양한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화권 업체다. 중화권 모바일 게임사들은 한국 게임사들과 연계 혹은 독자적인 지사 설립을 통해 다각도로 공략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들 모바일 게임들은 RPG에 집중하면서 정통 RPG부터 캐주얼 RPG 등 완성도가 높고 종류가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여 3040 남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태다.

 

최근에는 릴리스게임즈의 '도탑전기'를 필두로 유쿨의 '히어로스차지'와 같은 중화권 캐주얼 RPG들이 연달아서 국내에 상륙했다. 이 게임들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워 국내 유저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서는데 성공, 안정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이아모바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도탑전기>

 

 

이에 맞서 또 다른 대작 게임도 조만간 국내 상륙을 앞둬 관심이 커지는 중이다. 중국의 로코조이가 개발한 '탑오브탱커(원제 마스터탱커2)'가 해당 게임으로 넥슨과 손을 잡고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지난주 첫 국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많은 유저들의 호응 속에 높은 평가를 받아 정식 서비스 진행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등록 인원도 시작 2주만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성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세 게임의 공통점은 수준 높은 현지화와 깊은 콘텐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RPG라는 것이다. 이미 중화권에서 검증을 거치면서 중화권 고유의 모바일 RPG 방식으로 정착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도탑전기'와 '히어로스차지'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도탑전기'를 개발한 릴리스게임즈가 '히어로스차지'를 개발한 유쿨을 소스 코드 도용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고소한 것이다.

 

릴리스게임즈 역시 대만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게 저작권법 위반과 상표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면서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히어로스차지. 최근 릴리스게임즈와 소송전에 휘말렸다>

 

 

 

 

반면 '탑오브탱커'의 로코조이는 여유가 있다. 로코조이는 블리자드 측과 정식 계약을 통해 정식 IP를 확보했으며 이를 게임 속에 잘 녹여내면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소송전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미지수로, 해당 소송이 해외에서 마무리되더라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유저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은 독특한 방식의 RPG들이 국내에 연달아 상륙하고 있다"며 "일부 게임들은 해외 소송에 휘말리면서 위기감도 보이고 있으나 게임의 장점들을 내세워 당분간은 꾸준히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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