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자사의 모바일 RPG '레이븐'으로 모바일 매출 1위와 자사의 모바일 게임 위상을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 잡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작 3종이 1, 2, 3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차트는 6일까지 이어지면서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이 차례대로 상위권을 점령해 경쟁작들을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에는 넷마블이 네이버와 손을 맞잡고 출시한 '레이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레이븐'은 등장 직후 오랫동안 굳어 있었던 상위권 게임들을 모두 돌파했으며 1위를 고수하고 있었던 슈퍼셀의 '클래쉬오브클랜'마저 무너뜨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레이븐'의 영향은 이후 유저들이 오랫동안 지키고 플레이하고 있었던 게임을 벗어나 다른 작품들에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렇게 좋은 구성을 가지고 출시된 신작 게임들은 물론 출시 후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구작들이 재조명을 받아 영원할 것 같았던 매출 차트가 변화한 것이다.

 

단순히 이번 차트 변동은 '클래쉬오브클랜'의 매출 하락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다른 분석안을 내놓았다. 결과적으로 '레이븐'으로 인해 유저들의 이동이 발생했고 이들이 다른 게임들은 물론 상위권 게임들에 유입되면서 세 종의 게임 역시 매출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전부터 끊임없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최근 '레이븐'은 홍보 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기용해 TV CF는 물론 모바일 광고, 라인 스티커 출시 등 유저 풀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왔다.

 

'세븐나이츠' 또한 세븐나이츠들의 스킨 출시를 필두로 신규 영지 출시와 게임내 비지니스 모델을 확장 강화하면서 떠나간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기존 유저들에게는 혜택을 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TV CF도 역시 진행해 폭넓게 유저들을 수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었다.

 

레이븐으로 인해 넷마블은 가장 큰 이득을 취하면서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만 보여지지만 막상 시장 상황은 더 치열하고 숨가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매출 중위권에서는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면서 잘 만들어진 게임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으로 '레이븐'으로 인한 숨겨진 수혜주가 상당한 상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레이븐으로 인해 조금이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 틈이 생겼다"며 "이번을 계기로 그 동안 정체됐었던 모바일게임 시장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뿐만 아니라 중위권에 신작들이 밀집해 있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