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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불법 작업장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김지만 기자 | 승인 2015.04.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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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지속적인 비지니스 모델 개발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는 높이면서 동시에 그 동안 업계에서 골머리를 썩혀왔던 불법 작업장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게임 골드로 와우의 플레이 시간을 살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일부 해외 온라인 게임에서는 비슷한 시스템이 있으나 MMORPG에서는 없었던 방식이라 벌써부터 국내외 유저들은 물론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와우 토큰은 30일짜리 게임 이용시간 쿠폰으로 누구든지 블리자드 공식 상점인 배틀넷 상점을 통해 현금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이를 구입한 유저들은 게임내 경매장에 와우 토큰을 올려 다른 유저들에게 골드로 판매할 수 있게끔 만든 것이다.

 

블리자드는 와우 토큰을 도입하면서 게임내 쌓여있는 골드의 순환은 물론 게임 시간과 골드를 원하는 이용자들 사이의 접점을 맞춰줘 서로간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저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으로 국내에서도 도입의 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시스템의 도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곳은 외부 아이템 거래소와 게임 속 작업장들이 될 예정이다. 특히 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내 재화를 끊임없이 긁어 모으고 유저들의 계정을 해킹해왔던 불법 작업장들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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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게임내 재화가 필요했던 유저들은 외부 아이템 거래소를 통해 현금을 내고 이들 작업장들이 판매하는 골드를 이용해왔다. 유저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작업장들도 줄어들지 않았고 그 만큼 보안 이슈는 늘어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불법 작업장들과의 전면전을 선택하는 대신 유저들을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게임사, 유저 모두가 피해를 보는 방법 보다는 게임의 매출을 깎는 한이 있더라도 미래를 내다 본 것이다.

 

이러한 블리자드의 행보는 와우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디아블로3에서도 현금경매장을 도입해 색다른 실험을 실시했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법들로 인해 도입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게임 유저들에게 작업장과 외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재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주목을 받았었다.

 

디아블로3의 현금경매장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중단됐지만 이후 블리자드는 연구를 거듭해 더 효율적인 모델인 와우 토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매출 부분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비정상적인 게임 플레이와 해킹 관련 이슈들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속 불법 작업장들의 문제는 비단 블리자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외 다양한 게임 속에 이들은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게임의 경제를 흐트러트리고 오토 계정 등으로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게임사들은 이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 그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나 매출의 감소, 게임 속 경제 흐름의 정지 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블리자드가 제시한 새로운 모델에 게임계 관계자들도 크게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와우 토큰 시스템이 제대로 자를 잡게 된다면 다른 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져갈 가능성도 높다. 과연 블리자드의 이번 신규 시스템으로 불법 작업장들과의 전쟁이 마무리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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