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닌텐도와 모바일 분야에서 파트너쉽을 맺기로한 모바일 게임 개발 퍼블리싱 업체 DeNA가 북미에서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했다.


DeNA는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인 BC스튜디오에 대한 정리해고는 물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사의 사무실을 대상으로도 감원을 진행했다. 감원 대상이 된 정확한 근무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시기를 놓고 현재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중이다.


지난달 DeNA는 일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해 일본 최대의 게임 업체인 닌텐도와의 제휴 사실을 발표했다. 그 동안 닌텐도는 모바일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DeNA를 통해 적극적으로 모바일 관련 사업을 전개할 것을 내비쳤다.


또한 최근 DeNA가 일본 시장에 출시한 '파이널판타지: 레코드키퍼'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그 동안의 하락세를 만회하고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내외적 상황이 좋은 상태에서 북미 직원의 정리해고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지난달 닌텐도와 지분교환을 통해 파트너쉽 관계를 맺은 DeNA>


때문에 이번 해고에는 어느 정도 닌텐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게 외신들의 분석이었다. 이번 변화의 초점은 지금까지 이어왔던 DeNA의 개발 조직 보다는 퍼블리싱과 닌텐도 모바일 게임들의 관리를 위한 것에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DeNA측은 공식적으로 인원 감축과 관련해 닌텐도와 상관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DeNA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게임을 전세계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북미 스튜디오와 관련 사업들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서구 시장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큰 시장으로 철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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