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애즈의 함영호 팀장>

모바일로 게임 업계가 변화하면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엔진으로 급부상한 유니티가 자사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그래픽 엔진인 유니티5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하는 '유나이트 서울 2015' 행사를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니티의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강의들을 진행하는 동시에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IT 업체들도 함께하면서 모바일 게임 이후의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유니티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헬가슨 부사장도 참석했다. 그는 첫 키노트로 한국 개발자들을 맞이했으며 유니티5에 대한 신기술을 설명하면서 개발자들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유니티 애즈(Unity Ads)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유니티 애즈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동영상 광고 서비스다. 필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앱라이파이어(AppLifier)사를 유니티가 인수하면서 시작됐으며 두 회사가 긴밀한 협력을 펼쳐 현재 해당 업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급부상한 상태다.

유나이트 행사에서 만난 유니티 애즈의 함영호 팀장은 이러한 유니티 애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 현재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의 현황과 게임 엔진사인 유니티가 왜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등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유니티 애즈를 가장 잘 활용하면서 모범적인 사례로 떠오른 길건너 친구들>

 

국내에서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가 생소한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약 2~3년전부터 불었던 유행으로, 모바일 광고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 팀장은 모바일 광고의 변천사를 설명하면서 확실한 진성 유저를 확보하는데 동영상 광고가 최적이라고 전했다.

유니티는 개발자들의 수익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함영호 팀장은 "이미 게임 엔진 시장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포화 상태라고 봅니다"며 "유니티 애즈는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 이후에도 실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시작된 것입니다"고 말했다.

유니티 애즈의 사업 모델은 간단하다. 광고주로부터 받은 다양한 광고들을 유니티 애즈를 탑재한 게임에 실행시키고 그 수익을 개발자와 나누는 것이다. 유니티가 가져가는 비율은 다른 동영상 광고 업체들의 평균 비율인 5:5보다 훨씬 낮은 편이어서 최근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유니티 애즈는 한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다. 한국 유니티 애즈에 탑재되는 광고 중 한국 기업이 집행한 광고의 비율이 40%가 넘으면서 현지화 작업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중으로 유니티 애즈를 수익 모델로 삼은 인디 게임들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 팀장은 "유니티 애즈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게임을 위한 게임 동영상 광고 라는 것입니다"며 "타 업체의 광고는 다른 분야의 동영상 광고도 진행하지만 우리는 게임에만 집중해 그 만큼 진짜로 게임에 남을 유저들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의 게임사가 선보인 인디 게임 '길건너친구들'은 유니티 애즈를 가장 잘 활용한 예다.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었음에도 유니티 애즈와 게임의 세부 내용을 적절히 결합시키면서 큰 수익을 끌어들였으며 그 결과 출시 45일만에 10억원, 지금까지 약 30억원의 수익을 유니티 애즈로만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함영호 팀장은 그 만큼 이제는 광고 모델을 게임의 기획단계부터 고민해야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게임을 개발한 다음 퍼블리셔를 통해서 BM을 얹어 서비스를 할지, 직접 서비스를 통해 광고를 입힐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획단계부터 이 부분을 정해서 가야 됩니다. 그래야지만 극대화된 광고 수익은 물론 유저들도 거리낌없이 게임과 광고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유니티 애즈의 국내 첫번째 목표는 앞으로 건전한 네트워크를 다른 경쟁사 보다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다. 건전한 네트워크란 충분한 광고주와 그 광고들을 선보일 충분한 수의 유니티 애즈를 탑재한 게임들을 확보하는 것이며 적정 비율을 맞춰가면서 그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함영호 팀장은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에게 추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모바일 게임에 광고를 넣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면서 게임에 녹여야지만 더 오래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으며 순환 구조가 그려지면서 좋은 생태계가 마련 될 수 있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유니티 애즈는 개발자 분들에게 다양한 이점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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