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사이트 6월 셋째 주 모바일 차트 분석 "외산의 반격"

잘 바뀌지 않을 것 같던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들이 최근 요동치고 있다. 아직 안드로이드에서는 심하지 않지만 애플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난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출시될 신작들로 인해 춘추 전국 시대가 예상된다.

6월 셋째 주 모바일 매출 차트(21일 기준)를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국산 게임들과 국내 개발사들이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이제는 외산 게임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슈퍼셀과 킹이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관련 마케팅 및 프로모션이 거센 상태다.

먼저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의 한 주간의 매출 차트를 보면 조용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상위권은 여전히 그대로를 유지하고 했으나 한 주 동안 NHN엔터의 '우파루사가'는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이와 함께 앞서 말한 외산 게임들의 반격들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TV 광고 등으로 엄청난 물량 공세중인 슈퍼셀의 '크래시오브클랜'과 킹의 '팜히어로사가'는 광고의 힘에 의해 매출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크래쉬오브클랜'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어느덧 매출차트 11위에 입성, 중상위권들의 게임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태다. 킹의 '팜히어로사가'도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출 27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반면 레드사하라의 '불멸의 전사'를 비롯해 넷마블의 '드래곤가드',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은 신작들에게 밀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몬스터 길들이기'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팜플의 원티드는 어느덧 40위권 밖까지 매출이 하락하면서 무너졌다.

아이폰 앱스토어의 매출 차트에서는 슈퍼셀의 '크래쉬오브클랜'이 매출 2위, '붐비치'가 11위까지 올라오면서 외산 게임들의 반격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1위는 오래간만에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차지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앱스토어에서 주춤했던 '차구차구'는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만들면서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앱스토어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었던 '서머너즈 워'도 이번주 꾸준히 매출 차트 상위권을 마크한 모습.

이와 함께 상위권을 노렸던 피닉스게임즈의 '치고박고 무한상사'와 액토즈소프트의 '체인 크로니클'은 오래 버티지 못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게임사별 기상도를 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우파루사가의 상승세와 쿠키런 문질문질 등으로 맑음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팜플은 차기작들이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짐에 따라 현재는 물론 앞으로 길도 안개가 자욱한 모습.

다음주 차트에서는 외산 게임들의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두드러지면서 국산 게임들의 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린 축구 게임들이나 관련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친 모바일 게임들이 좋은 매출 성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