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가 빠르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누적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최근 신작 모바일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이며, 사업부를 신설하며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한 넥슨의 첫 결과물이란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사실 탑오브탱커(이하 탑탱)는 이미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기에 성과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넥슨이었다. 좋은 게임을 가지고와서 서비스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넥슨은 탑탱의 서비스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여왔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위트 있는 분위기로 한글화 작업을 했고, 게임 내 대사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사가 많지 않지만 캐릭터의 설명이나 게임 전개에서 살펴볼 수 있는 넥슨의 현지화는 빛이 나고 있다.
 
5천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모바일게임 월정액 요금을 3천3백원으로 결정했고, 오픈 기념으로 레벨 10을 달성하면 모든 유저들에게 월정액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다소 파격적인 가격정책과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픈 직후 상점에서 11회 연속 뽑기 문구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vip등급(과금 유저)에 따라 3만원 이상의 유료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게임을 빠르게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30레벨을 넘겨, 길드 콘텐츠와 노스랜드, 미궁 등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벌써 40레벨을 넘긴 유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개로 시작한 서버는 5일 만에 7개로 늘어났다.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공식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길드 경쟁 콘텐츠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버프 효과를 제공하고 있어 길드를 통해 유저들이 모일 수 있는 목적을 주고 있다.
 
노스랜드는 자신의 캐릭터를 모두 사용하며 연속으로 PvP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10명의 유저를 꺾으면 좋은 보상을 제공한다. 미궁은 매일 속성이 변경되는 장소를 탐험하며 몬스터를 쓰러뜨리며 보상을 얻는 구조다.
 
이처럼 탑탱은 전체적인 콘텐츠가 다른 유저의 파티와 경쟁하면서 자신이 가진 캐릭터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공격력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성과 진형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맞춤 전략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지난 주말부터 TV CF도 방영을 시작해 게임의 코믹하고 간편한 게임성을 어필하고 있어 유저들의 인지도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초반부터 빠르게 성과가 나고 있는 부분은 넥슨이 원작이 가진 재미를 국내 정서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했고,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유저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아직 오픈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탑오브탱커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보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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