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오브탱커, 하스스톤의 질주는 어디까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레이븐'으로 시작됐던 파장은 점차 커지면서 모바일 게임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바로 신작 게임 두 종이 빠르게 기존 작품들을 물리치고 매출 순위를 올리고 있기 때문.

 

지난주 모바일 게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작품은 넥슨의 '탑오브탱커'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이다. 특히 '하스스톤'의 상승세는 어느정도 예견 됐으나 '탑오브탱커'의 선전은 의외라는 관계자들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두 게임은 나란히 좋은 성장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넘보는 상태다.

 

먼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상위권 게임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순위들을 지켰다. 하지만 넥슨의 '탑오브탱커'가 출시 일주일도 안돼 10위에 안착하면서 기존 10위 전후 게임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오름세로 전환됐던 지난 기세를 마무리짓고 한 계단 주저 앉았으며 킹의 캔디크러쉬 시리즈들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동안 10위권내에 위치하면서 국내 모바일 RPG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번주에는 17위로 크게 밀리며 다른 게임들의 기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최근 이 게임은 시즌2 콘텐츠 이후에 밸런스 업데이트와 편의성과 관계된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탑오브탱커'의 상승세에 가려졌지만 '하스스톤'의 무서운 질주도 구글 차트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해 유저들에게 선보여졌으며 최근 업데이트된 모험모드, 검은바위산과 맞물리면서 이용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20일 기준으로 매출은 12위를 기록 중이나 역시 상위권을 위협할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중위권 차트는 기존 게임들이 차지했다.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는 최근 스테이지 모드로 선보인 마왕성 콘텐츠에 대해 좋은 반응들이 지속되면서 15위를 지켰으며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프로야구 630'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20위를 유지했다.

 

이후 21위부터 30위권까지의 순위에서는 중위권 진입을 놓고 기존 작품들의 다툼이 이어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위권은 신작들과 구작들과의 경합이 이어졌으나 결국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던 구작들이 승리를 거둔 모습이다.

 

 

 

지난주 신작 게임 2종으로 인해 큰 변화을 겪은 애플 앱스토어 차트는 이번주에도 정신없는 한 주를 보여줬다. 특히 구글 차트와 마찬가지로 '하스스톤'의 영향력은 엄청났으며 출시 첫 주에 5위로 입성하면서 넷마블게임즈 게임들과 클래시오브클랜을 위협했다.

 

지난주 혜성처럼 등장했던 'WWE슈퍼카드'는 소리소문 없이 차트에서 빠졌지만 '임플로젼'은 21위에 머물며 잘만든 유료게임의 파워를 보여줬다. 또한 겅호의 '퍼즐앤드래곤'도 이번 7.5 업데이트 효과로 구글과 애플에서 모두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퍼즐앤드래곤' 업데이트에서는 스태미나 오버플로우 기능을 추가하여 기존에 마법석을 사용하여 스태미나를 회복할 경우 최대치 이상 회복할 수 없었던 부분을 넘어설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한 친구의 몬스터를 둘 다 빌릴 수 있으며 모험가의 리더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컴투스의 신작 '컴투스프로야구2015'는 출시 후 프로야구의 인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이어가 어느덧 12위에 올라섰다. 인크로스의 전략게임 '나를따르라'도 최근 출시 후 진행된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TV광고 등을 통해 15위에 올랐다.

 

애플 하위권은 최근 고전 중인 게임들이 포착됐다. '별이되어라'는 19위, '도탑전기'는 23위를 기록했으며 '블레이드'는 24위에 머물렀다.

 

다음주에는 '탑오브탱커'와 '하스스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위권에 큰 변동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게임은 나름의 공략 포인트로 이미 충성 유저들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10위권 안에 집입할 경우 장기 집권 또한 예상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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