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트오브어스의 광팬이 제작한 TV 시리즈물 화제 >

어느덧 비디오 게임 영상 공략은 이제 너무 흔한 콘텐츠가 됐다. 인기 있는 타이틀부터 마이너 타이틀까지, 많은 유튜브 영상들이 스토리 요소, 컷 장면 그리고 어려운 부분을 헤쳐나가는 팁을 알려준다.


뻔한 공략 영상들의 홍수 속에 미국의 유명 IT 매체 더버지는 대학생이자 게임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그랜트 보엑틀의 특이한 '라스트오브어스' 비디오 공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 공략을 '그 동안 우리가 봐온 것들과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보엑틀이 제작한 라스트오브어스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


이 유저는 꾸준히 '라스트오브어스'의 시네마틱 공략을 그의 유튜브 채널에 시리즈로 올려 왔었다. 게임 내의 영상들을 TV드라마 에피소드처럼 각색해 게임의 전투 요소보다는 게임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와 캐릭터는 물론 배경이 되는 멸망한 세계에 집중한 것이 장점이다.


보엑틀의 영상 시리즈는 '라스트오브어스'의 세부 공략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는다. 그 대신 그는 게임의 드라마와 영상미 등에 더 집중해 이 '라스트오브어스'를 한 편의 장편 서사시로 만들었다.


이렇게 작업을 거친 영상들은 보엑틀의 자식이나 다름 없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보엑틀의 '라스트오브어스'는 개발사인 너티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가 지난 12월에 만든 30분짜리 분석 영상은 큰 이슈가 됐으며 현재 조회수 60만을 넘어선 상태다.


보엑틀이 '라스트오브어스'를 직접 플레이 하지 않는 유저 혹은 보는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업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유는 게임 유저들의 피드백에서부터 시작됐다. 유저들은 게임의 전투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봤으며 드라마적인 부분과 게임 플레이가 다르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후 이 유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영화스러운 부분을 끄집어내 부분 부분만을 플레이하며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미에 집중한 보엑틀의 '라스트오브어스'는 곧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그는 하는 유저들이 아닌 보는 유저들을 위한 영상들을 연달아 제작하기 시작했다.


'라스트오브어스'는 2013년 최고의 게임에 등극한 대표 게임이다. 특히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훌륭해 스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상들을 휩쓸었으며 영화 제작도 추진될 정도로 콘솔 게임계에서는 열풍이 불었었다.


<보엑틀의 첫 결과물. 라스트오브어스 시네마틱 영상 1편>


때문에 드라마와 영상 요소에 집중한 보엑틀의 이런 편집은 게임에 잘 들어 맞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탄탄한 이야기와 성우 그리고 모션 캡쳐 퍼포먼스가 '라스트오브어스'의 핵심 3요소로 그 결과 보엑틀의 '라스트오브어스'는 또다른 한 편의 영화가 됐다.


보통의 유저들이라면 게임의 플레이에 빠져버려 스토리와 드라마성을 넘겨버리기 쉽다. 보엑틀은 여기에 착안해 직접 세부적인 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장면을 얻고 인공지능의 반응을 반복해 살펴보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같은 부분을 100번까지도 플레이 했다고 한다.


해당 시리즈 한 편을 제작하는데엔 적게는 20시간, 많게는 30시간이 필요하다. 편당 평균 러닝 타임은 30분에서 40분 정도. 이러한 그의 노력은 그를 지치게도 만들지만 앞으로 분석 영상과 포토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들로 다른 영상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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