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 테스트 후 성황리에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국내 PC방에서도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25일 현재 '히어로즈'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7위(게임트릭스 기준)로, 출시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다. 오픈 베타 첫날에는 단번에 10위로 데뷔하면서 132계단을 점프했으며 매일 한 계단씩 상승한 결과 점유율 2%대도 넘어섰다.

 

이날 7위로 올라선 '히어로즈'는 자사의 인기 RPG '디아블로3'를 넘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넥슨의 대표 게임들과 자사의 전통적인 인기 작품인 '스타크래프트'를 넘는 것이다. 아직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한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6월 정식 오픈부터 더 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시 첫날 10위로 진입한 히어로즈(좌), 25일 7위로 올라서면서 상승세 중인 히어로즈(우)>

 

 

 

 

블리자드 코리아는 이번 '히어로즈'의 PC방 안착을 위해서 서비스 강화를 선언했다. 그 결과 '히어로즈'를 PC방에서 이용할 경우 전 캐릭터 이용은 물론 경험치와 인게임 골드 +50% 혜택까지 부여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타 게임들과 비교했을때도 파격적인 혜택으로 초기 유저 유입을 위해서 상당히 공을 들이며 오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초기 PC방 서비스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중으로 앞으로도 기대되는 측면이 많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모바일 게임들의 상승세로 PC 온라인 시장이 주목받기 어려운 상태다. 그 가운데 '히어로즈'의 이러한 성과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근 1년 사이에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신작 중 17위의 '검은사막'과 18위의 '최강의군단'을 제외하고 20위권내에서 최신작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점유율 35~40%를 유지하고 있으며 뒤를 잇고 있는 넥슨 게임들이 탄탄한 유저층을 구성하고 있기에 이를 뚫기가 당분간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히어로즈가 최신 PC 온라인 게임들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상위권 게임들을 넘어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업데이트와 함께 e스포츠 이슈를 만들어 간다면 최상위권도 노려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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