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온라인게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29일 오픈베타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게임은 모바일게임에 이슈나 화제성, 점유율 등에서 밀려나며 침체기 혹은 암흑기 등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2015년 하반기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MXM(마스터X마스터),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 액토즈게임즈의 파이널판타지14 등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연이어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작 온라인게임의 등장과 경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를 깨고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경쟁력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 다른 경쟁작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출분하다는 것.

여름 방학 시즌에 맞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오픈베타를 시작하고, 파이널판타지14도 6월 비공개테스트 이후 정식 서비스를 빠르게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문명 온라인 역시 7월로 서비스 일정을 잡고 있다.

연이어 나올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내 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첫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유저들과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2에 성공을 예상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대중적인 게임성으로 접근성이 좋고 귀여운 그래픽과 꾸미기 아이템, 차세대 게임성을 녹여낸 제작 콘텐츠 등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을 해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걱정거리는 모바일게임으로 온라인게임에서 이탈한 유저들이 얼마나 PC앞으로 돌아올 수 있냐는 부분인데, 과거 테스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 있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과거 온라인게임이나 MMORPG를 즐겼던 팬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전작인 메이플스토리의 팬들이 후속작의 느낌으로 게임을 체험해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독보적인 성적의 리그오브레전드나 수많은 모바일게임 등으로 신작 MMORPG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파이널테스트에서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아이템으로 시장 경제가 만들어진 부분을 확인한 것은 메이플스토리2 서비스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큰 수확으로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아이템을 사고팔면서 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하우징, 유저 제작 던전 등은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이 콘텐츠 공급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다.

결국 메이플스토리2는 하반기 온라인게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최근 신작게임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면 메이플스토리2가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이후 등장할 파이널판타지14, 문명 온라인, 리니지이터널, MXM 등에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레이븐 등이 모바일 RPG로 국내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바꾸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 간 것처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는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넥슨은 2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이플스토리2의 향후 일정과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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