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구조조정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의 NHN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때 비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모바일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제 모바일게임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있었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개발 조직과 퍼블리싱게임에 대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블리싱게임은 장래성을 감안해 계약을 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결국 개발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퍼블리싱 계약으로 인해 개발사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자체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잃기 전에 확실하게 맺고 끊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렇게 NHN엔터테인먼트는 분산되어 있던 개발 조직과 사업부를 체계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의 특징을 파악하고 게임에 맞춘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지난해 매출 상위권에 여러 게임을 유지하고 있던 시기와 비교해 아직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신작들이 시장과 유저들에게 반응을 얻으며 분위기 전환의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에 출시된 ‘히어로즈킹덤’은 빠르게 매출 30위권에 안착했고, 6월2일 출시된 ‘브레이브헌터’는 인기 순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히어로즈킹덤은 영웅의 육성과 약탈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며, 브레이브헌터는 다양한 몬스터와 장비를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시스템과 재미에 각각의 게임이 가진 특성을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
 
퍼즐게임으로 인기를 얻었던 ‘포코팡’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코포코’를 상빈기 중에 출시한다. RPG 장르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캔디크러시’나 ‘애니팡’ 시리즈 같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캐주얼게임 장르인 만큼 포코팡의 재미를 이은 신작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갓오브하이스쿨’의 모바일게임을 준비한다. 최근 와이디온라인에서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NHN엔터는 원작의 특징을 살린 횡스크롤 액션게임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의 게임으로 인해 갓오브하이스쿨의 콘텐츠는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았기에 향후 등장할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도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원작의 특성을 살린 액션게임이며 지난 테스트에서 주인공 캐릭터와 주연급 등장인물들의 사용 비율이 높았던 것도 이를 증명한다.
 
국내의 한 게임관계자는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사업은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유저들에게 꾸준히 게임을 제공한다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과거 넷마블도 꾸준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회사의 노하우를 키워갔던 것처럼 NHN엔터 역시 가능성 있는 게임을 출시하고 회사의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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