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세계에 갇혀지내던 우파루들이 탈출을 감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스튜디오629에서 개발한 이번 게임은 우파루들의 기원을 알 수 있는 신작 게임 '우파루사가'다.

우파루사가는 우루사라는 약자로 불리면서 소소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기존 우파루마운틴 유저들은 물론 모바일 RPG,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질린 유저들도 몰려들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게임은 각각의 스테이지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 관문을 우파루들을 출전시키는 방식으로 돌파하면서 개개인이 소유한 우파루들을 성장시키고 더 강한 우파루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우파루는 일반 등급과 영웅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배치에 제약은 받지 않지만 각 스테이지마다 전략적인 우파루 배정이 요구되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다.
우루사에는 특히 우파루마운틴의 특징들을 가져오면서 재미를 배가 시켰다. 우파루마운틴을 즐겨했던 필자는 친숙한 마나볼서부터 먹이, 서로친구 등의 시스템에 금방 적응했다.


새로운 게임으로 우파루들이 넘어오면서 이제 더이상 유저들은 조합식에 목메여도, 마나볼 수거에 집착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원하는 우파루를 얻기 위한 현질의 유혹과 어려운 스테이지를 돌파하지 못해 발생하는 새로운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됐다.

게임은 스테이지를 마치 조합식을 풀듯이 해결해 나가는 맛이 있지만 이러한 게임을 처음 접해본 나로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첫 시작은 순조롭게 이어나갔으나 우파루들의 레벨이 낮아서, 조합이 틀러서 실패되는 스테이지가 나오기 시작하자 게임에서 멀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우파루간의 밸런스도 문제였다. 마운틴에서는 밸런스에는 신경쓰지도 않아도 되는 SNG였지만 우루사에서는 데쓰나인과 같이 있으면 대부분의 스테이지 돌파가 가능했고 없으면 처음부터 고난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플레이를 이어가던 와중에 마나볼이나 먹이, 번개 등이 똑 떨어져서 지루한 플레이가 지속될때는 어쩔 수 없이 현질을 하게되는 문제도 있었다. 우파루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스테이지 공략을 통해 얻은 먹이들이 필요하지만 성장 속도에 비해 너무나 많은 마나볼이 필요로 해지면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현재는 우루사가 매출차트 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재화 밸런스, 우파루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는 이상 롱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반복되는 플레이 패턴에 변화를 줄만한 새로운 모드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반면 이러한 단점 외에 장점도 많았다. 특히 최근 유행처럼 번져있는 모바일 RPG에서 벗어난 점이 가장 좋았으며 2D의 아기자기한 우파루들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조합의 통한 공략으로 우파루들을 좀 더 연구 할 수 있었고, 전략과 전술까지도 생각해야 되는 심오한 게임성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문제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지만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수정하면서 지속적으로 콘텐트들을 더한다면 장기 서비스를 지속할 가능성도 많아 보이는 게임이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