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고대 시대부터 산업시대까지 6천년의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문명 온라인의 파이널테스트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문명 온라인은 어떤 게임이고, 가장 처음 유저들이 선택하게 되는 4개의 문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재미, 문명 온라인>
문명 온라인은 누가 뭐라 해도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신작 온라인게임 중 ‘가장 새롭고 다른 재미’을 가진 게임이다. 이로 인해 문명 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유저는 다소 당혹스러움을 느낄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게임성으로 인해 기존에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와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다.
문명 온라인에서 각각의 유저는 문명에서 활약하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과거 길드나 파티 전투에서 탱커, 힐러 등의 역할을 담당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대신 문명 온라인에서는 수천 명 규모의 단위이기 때문에 보다 세분화된 역할이나 10~20명이 함께 독립적으로 특정 목표를 위해 행동하기도 한다.
유저는 건물을 짓는 ‘망치’가 될 수도 있고 적을 공격하는 ‘총’이 될 수 있으며, 문명을 발전시키는 ‘유물’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문명에 소속된 모든 인원이 하나의 목적인 ‘문명의 승리’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한다. 마치 시계의 톱니바퀴가 이를 맞춰 돌 듯, 유저들이 각각의 역할에 분배된다.
<4개의 문명의 특징은? 유저들의 성향도 갈려>
문명 온라인은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의 4개의 문명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4개의 문명은 비슷한 구조의 유닛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문명을 선택해도 캐릭터의 외형이 조금 다를 뿐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4개의 문명이 100% 같은 것은 아니다. 각각의 문명에는 조금씩 특화된 요소가 존재한다. 또한 지난 테스트 결과 유저들의 성향도 조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로마는 ‘검투사’와 ‘창기마’가 존재해 전투민족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는 다른 문명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으로 호전적인 로마 문화를 대표한다. 지난 테스트의 유저들 역시 공격적인 성향으로 굉장히 빠르게 다른 대륙이나 문명의 침략을 진행한 바 있다.
이집트는 전차와 궁수가 특징이다. 게임 개발 초기 일러스트의 영향으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이집트 유저들은 과거 테스트에서 남극과 북극으로 빠르게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 개발진들이 놀라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중국 문명은 과거 화약을 빠르게 발전시킨 국가로 알려져 문명 온라인에서도 총포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유저들의 인식 문제로 인해 인구 불균형의 대표적인 문명으로, 지난 테스트에서 가장 적은 유저들이 모여 단결력과 응집력을 대표하는 문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아즈텍은 동물을 활용한 직업이 특징이다. 곰전사와 같은 특수 직업이 존재해 백병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2차 테스트에서는 신문명으로 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어 가장 많은 유저들로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물량전을 보여줬는데, 이번 파이널테스트에서는 신문명이라는 특징이 사라져 과연 어떤 유저들이 모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4개의 문명은 과거 문명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문명 온라인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이 다른 문명을 압도할 수 있는 궁극 무기는 아니지만 문명의 대표 무기나 직업으로 문명의 특수성과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
<문명 온라인은 어려운 게임이다??>
문명 온라인은 결코 어려운 게임은 아니나 기존 게임에서 없었던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어 유저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다. 과거 길드, PvP 등에서 채용했던 시스템이지만 문명 온라인에서는 처음부터 문명이라는 소속에 들어가 유저들과 협동하게 된다.
2번의 테스트를 해왔지만 아마 파이널테스트에서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정보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문명 온라인에서는 퀘스트는 큰 의미가 없고 다른 유저들과 협동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다보면 다른 유저들과 함게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벽돌을 하나만 날라도 경험치가 쌓이고 공격받고 있는 타워를 수리해도 경험치를 얻는다. 이렇게 성장은 간단한 행동 10~20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는 건축, 생산, 전투, 발전 등의 문명에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스스로 문명 온라인의 일원이 되어 게임을 즐기면 된다. 채팅창에 ‘어디 일손이 부족하다’, ‘전투 인원이 부족하다’ 등의 로그를 보고 움직여도 상관없다.
이처럼 문명 온라인은 유저들 스스로에게 많은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지만 이를 퀘스트나 미션으로 강제하지 않기에 과거 어느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유도가 있다.
<파이널테스트 일정과 규모>
문명 온라인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약 7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이번 파이널테스트가 진행된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라 할 수 있지만 과거 테스트와 달리 24시간 서버가 공개되어 새로운 변수가 만들어졌다. 또한 산업시대가 추가되어 다양한 현대 시대의 무기들을 활용할 수 있다.
과거 테스트는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한정 오픈되어 유저들이 특정 시간에 모이거나 단합이 다소 쉬웠는데, 24시간 오픈되어 이제 유저들이 잠든 시간에 성이 점령되거나 주요 거점의 방어가 쉽지 않아 문명 별로 어떻게 특정 거점을 방어하고 유물을 확보할지가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는 파이널테스트를 기념해 이벤트로 32인치 모니터,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등을 제공한다. 문명 온라인 페이스북에서도 현재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문명 온라인’의 파이널 테스트와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www.civilizationonline.co.kr) 및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OfficialCivilizationonlin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경 기자
ginspre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