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과 슈퍼이블메가코프가 손을 잡고 모바일 게임 '베인글로리'의 e스포츠화를 위해 인비테이셔널과 정규 리그 등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전개해 나간다.


13일 오후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행사 기자간담회는 모바일 e스포츠로 나아가는 베인글로리의 소개로 진행됐다. 게임에 대한 설명과 곧바로 진행될 인비테이셔널, 향후 이어갈 e스포츠 계획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단상에 오른 크리스티안 세거스트라일 슈퍼메가이블코프 책임 디렉터는 국내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게임의 향후 목표를 전했다. 그는 "베인글로리는 현재 월 평균 이용자가 1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며 "놀라운 점은 이들 중 20%가 e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e스포츠의 중심인 한국에서 베인글로리의 e스포츠를 이어가 다방면으로 큰 성장을 노릴 것이다"고 말했다.


슈퍼메가이블코프가 모바일 e스포츠의 첫 단계로 한국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프로 단계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으로 그 동안 국내 e스포츠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온게임넷과 함께 적극적으로 저변 확대와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이어간다.



두 회사는 4~5개월 동안 준비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모바일 e스포츠를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 관전 모드와 중계 모드에 대한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윤태원 슈퍼이블메가코프 아태지역 대표는 "역동적인 경기 장면 연출을 위해 온게임넷과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며 "최대 4K의 UHD 모드를 적용해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퀄리티로 e스포츠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베인글로리의 신규 캐릭터도 공개됐다. 한국형 캐릭터로 공개된 '스카이'는 기계형 탑승 장비에 올라선 여성으로 첫 선을 보였다.

카를로 아를라노 슈퍼메가이블코프 아트디렉터는 "스카이는 외형에서 한국형 캐릭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지만 그 세부적인 플레이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디자인 됐다"고 스카이 개발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베인글로리는 이제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모바일 e스포츠 향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초청전 방식으로 치러질 첫 대회는 총상금 3천100만원, 우승상금 1천100만원을 걸고 전 세계 8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녹화가 이뤄지며 방송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방송된다.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로 치러질 계획으로 팀들은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낸다.


이후 인비테이셔널은 열기는 정규 리그가 바통을 받는다. 8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정규 리그는 예선을 통해 12팀을 선발하며 이들은 총 5주간 주 2회 생방송으로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임태주 온게임넷 국장은 "지난 5~6개월 동안 베인글로리 e스포츠와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온게임넷은 예전부터 e스포츠의 넥스트를 그려왔다.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가능성을 점쳤으며 베인글로리가 알맞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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