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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켓, 필요하면 만들어 드립니다”
최호경 기자 | 승인 2015.07.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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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모바일 기업이지만 최근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카지노’, ‘전용 마켓’ 등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곳이 있다. 바로 피지맨게임즈(대표 김영호)의 이야기다.

피지맨게임즈는 최근 소프트닉스와 협업으로 중남미 전용 마켓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힌데 이어, 독자적으로 소셜카지노 게임 ‘맥스포커’를 런칭했고, 향후 소셜카지노 전용 마켓을 준비한다. 나아가 피지맨게임즈는 마켓 사업을 원하는 기업이나 파트너에게 자신들의 기술을 제공하며 그들에게 맞춤형 마켓 개발 사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과거에는 구글, 애플, 네이버, 티스토어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마켓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제 장르가 세분화되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독자적으로 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게임, 웹툰 등 하나의 콘텐츠로 많은 유저들을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마켓은 장기적으로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지맨게임즈는 자신들이 마켓을 운영할 수 있지만 많은 회사들이 자신들의 이름이나 방향을 가진 마켓을 오픈하는데 기술적 지원을 하면서 그들이 주체가 된 마켓을 제공한다. 단순히 게임 마켓이라기보다 특화된 콘텐츠 마켓으로 경쟁력과 함께 기반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지만 결국 콘텐츠가 가진 힘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대기업들과 규모, 마케팅 싸움은 시작부터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프트닉스와 중남미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시하고자 합니다. 때문에 피지맨게임즈는 그들이 원하는 형태와 모습의 마켓을 제공해주고 일정 수익을 받으면서 기술 환경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환경이 자리를 잡으면 결국 그것들은 우리의 경쟁력으로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 SDK를 바탕으로 특정 시장 마켓에서 인기나 관심을 얻으면 다른 마켓에서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확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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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전용 스토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조금씩 해주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상황인데, 한국모바일게임협회나 인디개발자들과 협조가 가능하다면 그들과 함께 인디전용 스토어의 개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디게임만 등록된 스토어가 아닌, 클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스토어가 결합된 형태의 모습입니다. 아직 우리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부족하고 큰 힘을 낼 수 없는데, 이들이 함께 목소리나 같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피지맨게임즈 김영호 대표가 이렇게 스토어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과거 중남이 FHL게임즈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남미 시장에서 포털 사업을 준비했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결국 3년이 지나 시장의 중견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국내 모바일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성공작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비슷한 장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토어의 형태 속에서 힘을 모은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뒤늦게 모바일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가 시장에 안착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게임 하나를 완성하기도 쉽지 않은데, 하나의 게임으로 대박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큰 기대죠. 물론 50억 이상의 투자를 받아 대규모로 게임을 만들면 상황은 다르겠지만 현실은 훨씬 적은 금액과 인원으로 빡빡하게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데, 중박이라도 나면 다행이지만 그 보다 적은 수익을 낸다면 다음 게임을 개발하거나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하게 됩니다”

“포털 사업 역시 처음부터 큰 수익을 바라기 어렵습니다. 포털 사업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독점 기술이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기 보다 많은 유저들이 보아왔던 형태로 만들면 되는데, 대신 마케팅과 유저, 콘텐츠가 필요하죠.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유저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바일 스토어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들이 점점 명확해지고 적극적으로 그런 것들을 찾아 즐기는 시대가 되어 전용 스토어의 자생 가능성이 과거 보다 높아진 이유가 됩니다. 물론 이러한 마켓도 처음엔 쉽지 않겠죠. 때문에 몇 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 이후부터는 그래서 개별 마켓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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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별 회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피지맨게임즈는 다수의 회사들과 독특한 형태의 마켓 제작을 논의 중이다. 결국 콘텐츠의 힘이 있다면 유저들은 해당 콘텐츠를 즐기거나 소비하기 위해 마켓을 스스로 찾아 움직이게 되는데, 마켓의 중심을 대기업이나 브렌드가 알려진 기업들이라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소셜카지노 전용 스토어를 생각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과거 큰 사건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소셜카지노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유저들이나 시장에서는 소셜카지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기에 충분히 독자 스토어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의 성공은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스토어에 조금씩 유저가 모이고 힘을 쌓는다면 결국 해당 장르가 가진 힘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소셜카지노 스토어가 장기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로 넓혀갈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성향은 점점 다양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스토어들이 필요한 것이죠. 지금은 게임 콘텐츠에 국한되어 있지만 마켓이란 것은 많은 것들을 팔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산품, 어린이, 교육, 지원사업 등 범위는 점점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피지맨게임즈란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독자적인 발표회를 통해 마켓 서비스를 원하는 파트너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금씩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어 그들에게 사업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눈으로 보여줄만한 사례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호경 기자  gins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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