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신사업 중 하나로 밀고 있는 결제 시스템의 핵심인 '페이코'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여진 페이코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을 NHN엔터테인먼트 방식으로 구축한 서비스다. 회원가입을 통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페이코는 오프라인에서의 차별점을 중점으로 뒀다. 단순 QR코드로 결제가 이어지게끔 만들었으며 티머니와의 제휴로 티머니 동글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수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페이코의 행보는 올해 상반기부터 이미 시작됐다. 사는게 니나노라는 티저 프로모션을 통해 7월부터 소비층에게 다가섰으며 얼마 전 인수한 티켓링크에 페이코를 도입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맹점 확대에 주력해 왔던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제 회원들의 확보와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티머니 제휴가 되지 않은 가맹점들에게는 자체 제작 동글을 설치해 페이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페이코의 동글은 다른 NFC 기반의 간편 결제 회사들에게도 개방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제휴를 맺은 회사는 없지만 3~4개 간편 결제 업체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 단계다.


페이코는 대대적인 시장 점령 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회원 확충에 먼저 집중한다. 수수료도 다른 사업자들보다 낮게 책정해 많은 가맹점들과 소비자들이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간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안착을 위해 초기 광고 마케팅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게임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결제 보안 문제도 손쉽게 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한 번이라도 페이코를 통해 결제한 유저들을 500만 명까지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낮은 수수료, 티머니 제휴, 동글 개방 등 나름의 공략 포인트가 공개됐지만 NHN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고 있는 타사업들과의 연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타 간편 결제 시스템과의 경쟁을 위한 결정적인 한 방도 보기 힘들었다.


낮은 수수료를 선언했지만 그 비용은 가맹점마다 다르게 가져가는 점, 티머니와의 제휴가 독점적이지 않은 것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동글 개방에 따른 협력 업체가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것도 불안 요소의 하나로 떠올랐다.


김동욱 페이코 사업본부장은 "페이코는 가맹점과 손님 사이의 접점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며 "페이코는 마케팅 플랫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후에는 게임쪽 프로모션의 하나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사용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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