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본 중국게임들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과거 몇몇 게임들이 눈에 띄었다면 올해 차이나조이 B2C 대부분의 게임들은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차이나조이의 환경도 매우 좋아져 중국 게임시장의 발전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올해까지 차이나조이에 9년 연속으로 참여한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중국 게임의 발전에 상당한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넷이즈를 통해 서비스 될 ‘한국 1위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도전도 언급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임원들이 대거로 중국 차이나조이에 방문한 것은 방준혁 의장의 ‘중국 시장을 보고 느껴라’라는 메시지 때문이었다. 이승원 부사장은 매년 차이나조이에 방문해왔지만 회사의 임원들이 이렇게 행사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넷마블게임즈가 도전해야할 중국의 현실을 직접 보고 느끼자는 것이었다.

“중국에서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열을 올린 것은 몇 년 전부터였습니다. 지금은 규모가 커지면서 눈에 띄게 늘어났죠. 다소 촌스러운 느낌은 어느새 일본게임으로 느껴질 수준으로 그래픽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고, 디바이스 환경의 영향으로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여러모로 중국게임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텐센트, 넷이즈, 샨다와 같은 과거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신생 기업들의 발전도 상당히 눈에 띕니다. B2C 부스에 전시된 대부분의 게임들은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많은 B2B 부스의 게임들은 아직 부족해 보이지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을 감안하면 그쪽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레이븐은 중국에서도 대작으로 포지셔닝되어 마케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장의 상황상 클라이언트 용량 등 최적화는 필요하지만 그래픽 다운그레이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바일 최고급 그래픽이 레이븐의 장점인 만큼, 게임이 가진 재미와 게임성을 그대로 중국 시장과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이븐을 중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넷이즈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굉장히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레이븐이 한국 1위 게임이고 퀄티티가 중요한 부분은 파트너인 넷이즈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급의 퀄리티의 모바일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의장님을 비롯해 많은 임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레이븐의 한국 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를 별개의 팀에서 준비한 것도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서죠. 레이븐의 중국 서비스는 단순히 중국 진출로 볼 수 있지만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전략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 차이나조이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전시를 보거나 게임을 체험하기 열악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부분이 대부분 사라졌고 올해 B2C부스는 상당히 쾌적합니다. 중국 상해가 더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전시장 환경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 업체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유저들도 이에 반응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국내의 유저들도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중국 유저들도 이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환경이 좋아지고 유저들이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시장이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돈이 집중되고 정부의 지원을 얻는 게임사들은 성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중국이 단일 시장으로 최고 수준과 규모를 자랑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며, 레이븐을 비롯해 넷마블의 많은 게임들이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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