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모바일이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서울 반포동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세부 내용과 목표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 6월 성공적인 첫 테스트 이후 오픈 일정에 속도를 붙였고 오는 14일 사전 오픈을 시작해 게임의 정식 일정에 들어간다. 서비스사인 아이덴티티모바일과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는 협력을 이어가면서 현지화 서비스에 큰 공을 들였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전동해 대표와 배성곤 부사장은 물론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대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에서 진행될 파이널판타지14의(이하 파판14)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두 전달했다.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파판14는 스퀘어에닉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타이틀 중 하나다"며 "드디어 한국시장에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 아이덴티티모바일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배성곤 부사장의 소개로 한국 파판14의 서비스 세부 내용들이 공개됐다. 파판14 한국 서비스는 14일 오전 6시 사전 오픈을 진행한 뒤 19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해 8월내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료화 정책은 정액제와 정량제로 도입한다. 30일 1만9천800원, 90일 4만7천500이며 정량제 가격은 5시간 3천300원, 30시간 1만3천200원이다. 이밖에도 글로벌에서 판매되고 있는 환상약, 서버이동권 등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가 아이템들도 역시 판매된다.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감사의 의미로 베테랑 리워드 혜택도 준비 중이다. 4분기 중 한국 서버에 도입할 예정으로 월정액을 꾸준히 이용한 유저들이 대상이다.

차별적인 PC방 혜택도 추가한다. 경험치, 획득 게임머니를 10% 상승시켜주는 버프는 물론, 공격력과 회복력, 최대 HP가 증가하는 특수한 파티 버프도 제공된다. 해당 PC방 혜택은 전국 1만2천개의 웹젠 PC방에서 이용 가능하다.

 

글로벌 버전에서 꾸준히 진행된 레터라이브도 국내에서 추진된다. 오픈에 앞서 13일 오후 9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하는 레터라이브가 진행돼 국내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국내 서비스 관련 사항들이 설명된 후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소개로 파판14 한국 버전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국 버전은 글로벌 버전과 서버는 다르게 가져가지만 그 세부 콘텐츠와 이야기는 그대로 계승되고 포함된다.

게임에는 파판14의 독창적인 스토리 외에도 친숙한 직업들이 모두 등장한다. 기존 MMORPG의 전통적인 방향성에 충실했으며 탱커와 딜러, 힐러 등 특징적인 직업군들이 자리를 채운다.

 

한국 버전의 메인 시나리오는 글로벌 2.2버전으로 시작된다. 4인 파티의 진 야만신전은 물론 8인파티의 극 야만신전도 추가되면서 기존에 잘 알려진 소환수들과의 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24명의 대규모 파티 플레이 던전을 즐길 수 있는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도 도입된다. 또한 최상위 8인 레이드 던전인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돼 유저들의 정복 욕구를 자극한다.

콘텐츠 업데이트는 글로벌 패턴보다 빠르게 가져간다. 우선 10월에는 2.3버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12월에는 2.4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해 콘텐츠 크기를 키워나간다. 이후 내년 여름에는 최근 글로벌 서버에 도입된 3.0 확장팩을 추가해 속도를 맞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는 "파판14는 이미 글로벌에서 2년동안 서비스를 해오며 콘텐츠를 축적해왔다."며 "한국 유저들이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시작은 늦지만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면서 충분히 글로벌과 한국 유저들에게 맞춰 갈 것이다"고 말했다.

배성곤 부사장도 "그 동안 일본 게임들이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우리는 그 틀을 깨보겠다."며 "스퀘어에닉스와 긴밀한 협업 속에 현지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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