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가 오픈 첫 주말, 점유율 2%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파이널판타지14는 14일 사전오픈을 시작으로 정식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19일 오픈베타 이전에 혹시 있을 서버 불안을 대비해 5일 먼저 시작된 일정인데, 15일과 16일 다소 느려짐과 대기열은 있었지만 서버 다운 혹은 점검 없이 첫 주말을 무사히 마쳤다.
 
무엇보다 점검과 서버 다운이 없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14일의 임시공휴일로 인해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파이널판타지14는 오후까지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18세 이상의 유저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첫날 많은 유저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오픈 첫날이나 게임의 서비스 직후에 서버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파이널판타지14는 첫날과 주말을 거치며 서버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저들의 평가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정액요금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유저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반대로 한동안 정통 MMORPG가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유저들은 파이널판타지14의 게임성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파이널판타지14의 PC방 기록은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치이며, 유저 체류시간은 2시간을 넘겨 캐주얼게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서비스로 시작을 알리며 향후 서비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파이널판타지14의 요시다 프로듀서는 국내 서비스 하루전날 향후 업데이트될 한국 전통 의상을 레터라이브에서 깜짝 공개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와 비교해 한국 시장에 얼마나 큰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그는 “한국 유저들의 성향을 많이 보고 들었으며, 업데이트 주기를 2개월로 당긴 이유도 유저들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한국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요소로 한복으로 설날의 분위기에 맞는 내용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오는 19일 파이널판타지14의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이후 정식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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