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이자 부사장이었던 랍 팔도(Rob pardo)가 17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워크래프트, 디아블로2, 하스스톤 등 블리자드에 굵직굵직한 게임들의 개발을 총괄하며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그는 지난 7월 3일(현지시각) 블리자드 홈페이지를 통해 17년간 정들었던 회사를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 “블리자드에 입사하기 전부터 회사의 팬이었으며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일을 할 때는 꿈이 실현된 듯 한 기분이었다. 회사에서 여러 게임을 만들고 e스포츠의 성장을 도왔으며 워크래프트의 세계를 영화로 확장시킨 것은 물론 블리즈컨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 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프로젝트에서의 활동한 것에 대한 감회를 남겼다.

랍 팔도는 퇴사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새로운 도전을 고대하고 있지만 아직 이야기할만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준비가 되면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 게임 업계는 PC게임, 차세대 거치형 게임, 모바일게임, 가상 현실 등 흥미진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랍 팔도는 워크래프트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디아블로2, 디아블로3,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등의 기획에 참여했다. 2006년에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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