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전인 문명: 비욘드어스를 선보인 문명>


시드마이어의 문명은 게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다섯 번의 정식 넘버링과 수많은 외전격인 타이틀을 지나오면서 많은 팬을 보유했으며 악마의 게임으로 등극해 유저들의 수면 시간을 가져간 게임이기도 하다.

문명이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그 고유의 게임성과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전략성에 있다.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주변의 다른 문명과 협력 혹은 경쟁을 지속해야함은 물론 탐사에 자원 확보 등 "1턴만..."을 외치다 밤을 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문명의 후계자로 나서는 두 종의 게임이 국내 시장에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각각 선보인다. 문명의 틀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자신들만의 게임으로 게임성을 승화시킨 것이 장점으로 이미 문명 팬들에게 인정을 받아 기대가 크다.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는 문명2를 시드마이어와 함께 만들었던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파이락시스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던 팀 트레인이 세운 빅휴즈게임즈에서 제작했다. 게임성은 문명의 특장점에 클래쉬오브클랜의 모바일 전략 게임 형태를 입힌 것으로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서비스를 진행해 게임성을 다듬었다.

27일부터 국내에도 정식 출시된 도미네이션즈는 여덟 번째 문명 한국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모바일 전략 게임을 문명이라는 콘셉트에 입혀내 유저들은 역사의 흐름과 문명의 발전을 더 사실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에서는 정식 문명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개발된 '문명 온라인'이 대기 중이다.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에서 기존 MMORPG의 방향과 다른 독특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마지막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문명 온라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유저가 시드마이어 문명의 일꾼, 병사, 광부 등이 직접 되어 게임을 이어가는 것이다. 모두가 문명 승리라는 주요 목표점은 있지만 통일된 지시나 흐름이 없기 때문에 길드 단위의 협력과 보완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문명 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마찬가지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쉴틈 없이 이어지는 다른 문명과의 충돌과 같은 문명끼리 짜임새 있는 협력을 이어가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깊숙하게 빠지게 된다.

 

비록 원작과 같은 심오한 전략성은 문명 온라인에는 없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즐거움을 추가해 문명의 특징을 온라인으로 잘 해석해 냈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 타이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문명의 아이들로 국내에서 첫 발을 디딜 도미네이션즈와 문명 온라인이 과연 원작과 재미와 함께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동시에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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