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서 게임머니 복사 문제가 발생해, 특정 시간으로 게임을 되돌리는 '백서버'가 진행됐습니다.

엔씨소프트는 3일 오후 3시 30분경 공지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 전 서버를 4월 2일 오전 10시 시점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4월1일 6시부터 4월 3일 새벽 3시 사이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는 "4월 2일 진행된 정기 점검 이후 문파 기금 관련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라며 "이로 인해 게임 머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됐고 이를 악용한 계정 등을 발견해 제재 및 압류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문제로 인해 이용자들의 소유 아이템 또는 게임 머니의 가치가 손상되는 등 원활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서비스를 4월 2일 오전 10시 시점으로 돌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들의 보상안은 블레이드앤소울 홈페이지(http://bns.plaync.com/news/commonnotice/article/2960)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블레이드앤소울'에 문파(길드)에 금화를 기부하고 게임에 재접속하면 기부 금액의 2배에 해당되는 금화가 캐릭터의 인벤토리에 생기는 악성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저녁부터 해당 버그는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블레이드앤소울' 전 서버에 걸쳐 악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인해 금화 가치는 떨어지고 주요 아이템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3일 새벽 3시부터 '블레이드앤소울' 전 서버를 대상으로 총 12시간에 걸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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