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부터 모바일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넥슨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넷마블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넥슨은 매달 주력 모바일 타이틀을 선정해 ‘모바일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게임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과거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시장 상황과 트렌드, 분위기를 반영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출시된 도미네이션즈가 글로벌 1천2백만 다운로드, 국내 매출 6위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영웅의 군단이 여전히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이다. 천룡팔부 역시 매출 30위권 내에 안착해 사업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아직 ‘넥슨만의 모바일게임’이라고 부를만한 라인업들이 갖춰진 것은 아니나, 초기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이 그러했듯 다양한 게임들이 성과와 색을 내주면서 비즈니스의 형태와 모습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는 넥슨 자체적으로 개발한 라인업들이 시장에 자리 잡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겠지만, 현재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과 넥슨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의 확보, 파트너와의 제휴 등으로 사업의 기반을 단단하게 쌓아가고 있다.
 
최근 주요 게임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들은 넥슨이 많은 게임들을 런칭하면서 얻은 노하우의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다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로 출시하는 모든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킬 수 없는데, 넥슨은 매달 집중하는 라인업을 결정한 모바일데이 행사 이후 런칭하는 게임들이 대부분 매출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다소 늦게 모바일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넥슨 모바일게임의 성과와 함께 유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다른 모바일게임들과 비교해 과금 요소가 적고, 돈을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의견이다. 물론 부분유료화 게임이기에 과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넥슨은 수익 보다는 유저 확보를 위해 경쟁 게임들과 비교해 돈을 지불하는 부분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제 넥슨이 해야 할 과제는 시장에 큰 임펙트를 전달하는 것이다. 넷마블과 네시삼십삼분이 초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시장과 유저들이 놀랄만한 게임을 서비스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게임이 아닌 오리지널 요소를 가진 게임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도미네이션즈가 빠르게 국내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고 향후 출시를 준비 중인 ‘프로젝트 히트’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넥슨이 프로젝트 히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이유와 비슷한 맥락인데, 영웅의 군단처럼 넥슨이 앞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라인업이 시장에 안착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넥슨의 모바일사업이 가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게임들의 성과가 조금씩 두드러지고 있으며, 도미네이션즈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넥슨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향후 준비 중인 프로젝트 히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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