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모바일의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전 오픈, 19일부터 정식 오픈베타를 진행했고, 9월1일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약 3주의 시간이 경과했다. PC방 점유율은 10위 밖으로 조금 밀려났지만 11~12위를 유지하고 있고 8일 시작한 네이버 채널링으로 인해 신규 유저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액요금제 방식의 MMORPG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파이널판타지14는 상당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서비스 1개월 즈음에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 파이널판타지14는 콘텐츠 부족에 대한 불만이 많지 않다. 글로벌 서비스에서 준비된 콘텐츠가 많아 오픈 당시에 상당히 많은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게임 내에 전투 이외의 즐길거리가 많은 것이 그 이유다.
 
현재 파이널판타지14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콘텐츠는 ‘극만신전’. ‘아니무스’ ‘제작’ ‘추가 직업’ 등으로 나뉜다. 파이널판타지14의 최고 난이도 레이드인 극만신전은 가루다, 타이탄, 이프리트, 모그 등이 존재하는데, 극만신전에서 탈 것을 얻을 수 있어 유저들이 이를 얻기 위해 마을에서 유저들을 모아 도전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니무스는 게임의 고대 무기 콘텐츠의 연속 퀘스트의 일종인데, 파이널판타지14에서 무기를 얻기 위해서는 극만신전 혹은 고대 무기 퀘스트를 해야한다. 극만신전은 8명이 도전하기 때문에 자신의 무기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제한적이다. 때문에 시간이 들더라도 자신의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하는 콘텐츠가 ‘고대 무기’다.
 
‘황도 십이문서’의 퀘스트를 통해 9권의 책을 완성해야 하는데, 한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500개의 전기 아이템과 특정 몬스터, 돌발 임무, 던전 등 해야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때문에 이틀에 책 한권을 완성한다 해도 보름 이상 무기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콘텐츠다.
 
제작은 재봉, 가죽, 대장장이, 연금, 요리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재료가 재봉과 가죽이 섞여있거나 50레벨의 복장의 몸통과 손은 재봉, 머리와 신발은 가죽으로 나뉘는 등 어느 하나만 최고 레벨을 달성해서는 제대로 된 제작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게다가 소재의 수급을 위해서는 채집을 해야하는 등 유저들에게 다양한 할 것과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리고 제작과정 역시 버튼의 클릭이 아닌 스킬을 사용해 품질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의외의 액션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제작 콘텐츠의 재미에 빠져 채집부터 시작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제작자의 정점’이란 칭호를 가진 유저들은 벌써 모든 제작 직업의 최고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다.
 
채집이나 제작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직업 스킬 업그레이드에 한창이다. 50레벨 만랩을 찍는 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데, 파이널판타지14는 다른 직업에서 특정 스킬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스킬이 있으면 플레이가 훨씬 수월해진다.
 
흑마의 26레벨에 얻을 수 있는 ‘신속한 마법’이 있으면 캐스트 없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 전투 중 부활이 필요한 경우 1초 만에 유저를 되살릴 수 있어 백마, 학자에게는 필수적이다. 탱커의 경우 나이트, 도끼술사의 스킬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어글 관리에 효과적이라 두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좋고, 딜러의 경우도 데미지를 올려줄 수 있는 스킬들을 얻으면 효과를 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여러 개의 캐릭터를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파이널판타지14는 최고 레벨 달성이 최종 목표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 거리를 가지고 있어 유저들이 최고 레벨 이후 다양한 방향으로 갈라져 게임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자연스럽게 만족도가 올라가고 즐길거리가 존재하는 만큼 꾸준히 게임에 접속할 목표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 바하무트 미궁과 크리스탈타워의 경우는 보상이 극만신전과 전기 아이템 보다 레벨이 낮아 이용자가 제한적이지만, 다음 업데이트에 이후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유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낚시 역시 분해 시스템이 추가되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기게 될 것으로 생각되어 콘텐츠 부족에 대한 목소리는 한동안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22일 레터 라이브를 통해 다음 업데이트와 현재 파이널판타지14의 상황, 유저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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