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다시 한 번 성공적인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이끌며 신작 '백발백중'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6위에 올려놓았다(10월 4일 기준).

 

백발백중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밀리터리 FPS와 TPS를 섞은 게임성으로 이미 중국 시장을 정복한 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넷마블은 8월말 게임명을 백발백중으로 확정한 다음 곧바로 사전등록, 프로모션 등 게임 일정을 숨 가쁘게 이어갔다.

 

드디어 9월 중순 시작된 백발백중의 첫 테스트는 많은 유저들의 호응이 뒤따랐다. 특히 온라인 FPS 게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던 클랜 단위 유저들이 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넷마블도 이와 관련된 이벤트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게임은 지금까지 출시됐던 모바일 슈팅게임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다른 게임들은 기존 온라인 슈팅게임들의 경험을 그대로 끌어오는 것에 주안점을 뒀지만 백발백중은 여기에 추가적으로 유저 편의성을 강조했다.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잡았다.

 


안정적인 테스트 결과를 받은 넷마블은 곧바로 게임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동안 성공한 슈팅게임이 없었다는 점과 모바일 RPG들의 강세가 컸던 점은 백발백중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지만 초반 분위기와 타이밍이 좋았다.

 

 

추석 연휴와 월초 효과가 묶이면서 게임은 곧 인기 다운로드 정상을 차지했고 매출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일주일 만에 매출 30위권에 진입한 백발백중은 출시 10여일만에 매출 차트 10위권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백발백중의 성공으로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 내에 과반수인 5개 게임을 자사의 게임으로 채웠다. RPG와 캐주얼은 물론 백발백중으로 슈팅게임 유저들을 사로잡으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장르의 다양성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것은 업계 전체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그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 중심에 대형 캐주얼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던 좁은 시장이었다. 기존 게임 개발사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모바일 RPG에 올인 하면서 불균형이 심했지만 백발백중으로 시장의 크기가 커진 것이다.

 


백발백중의 상위권 도약으로 넷마블은 물론 다른 게임사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넷마블은 해당 장르의 선두주자로서 게임의 최상위권 진출과 장기 서비스 발판을 마련해야 된다는 숙제를 안았다. 다른 게임사들은 지금 준비 중이었던 슈팅게임들의 일정을 변경하거나 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도 백발백중과 향후 이어질 모바일 슈팅게임의 추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모바일 슈팅게임 시장도 RPG와 마찬가지로 큰 시장이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큰 시장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야 커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하나의 핵심 장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