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브하이스쿨’을 시작으로 ‘신의탑’ 그리고 조만간 ‘노블레스’까지 네이버 인기 웹툰 시리즈가 연이어 모바일게임화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위 ‘네이버 웹툰 3대장’으로 불린 갓오브하이스쿨, 신의탑, 노블레스는 청소년의 탄탄한 지지층이 유지되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인기 웹툰 10여종이 모바일게임화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 모바일게임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6위까지 기록한 갓오브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의 대표 모바일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2015 게임대상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신의탑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즈가 개발 중인 ‘신의탑 with 네이버웹툰’은 RPG장르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웹툰의 장점을 그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9일까지 ‘신의탑 with 네이버웹툰’의 파이널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웹툰의 액션성을 모바일게임에 담기 위해 PvP, 도전 모드 등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노블레스’ 역시 유명 게임회사와 모바일게임 서비스 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계약 최종 단계로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블레스는 과거 온라인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번 계약은 웹툰 노블레스 이름을 사용하는 첫 모바일게임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웹툰의 모바일게임화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와이디온라인이 성공적으로 갓오브하이스쿨의 서비스에 성공하면서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신작 이데아의 출시를 앞두고 만화가 김성모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MXM을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덴마’로 알려진 양영순/홍순희, 소녀더와일즈의 훈/제나의 웹툰을 연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훈 작가의 웹툰 삼국전투기를 퍼블리싱하는 등 탄탄한 웹툰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업계의 한 게임 전문가는 “갓오브하이스쿨이 인기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 성공의 초석을 다지면서 웹툰의 모바일게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탄한 팬들이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과거 일본에서 인기 만화 기반의 비슷한 게임이 범람했듯 특색과 게임성이 부족한 가운데 웹툰의 이미지만 넣은 게임이 아닌 게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되도록 원작자와 퍼블리셔의 준비와 마인드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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