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SRPG’ 넥슨 GT의 신작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의 출시가 다가왔다. 오는 11월 5일 출시될 슈퍼판타지워는 단순해 보이지만 전략적이며,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매력을 갖췄다.
 
<시작부터 다른 SRPG의 재미>
슈퍼판타지워가 기존 모바일게임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게임성’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RPG가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과 강화의 재미를 제공했다면, 슈퍼판타지워는 ‘시나리오’ 기반의 유저가 펼치는 ‘전략적 선택’이 게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5개의 유닛으로 만들 수 있는 팀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유닛을 배치하는지에 따라 상성이나 플레이 전체가 달라진다. 상성에 따라 최대 30%의 데미지가 상승하기 때문에 유닛을 선택하는 시작부터 전략적 요소가 들어간다. 상성 외에도 동료간의 협력 플레이가 있어 유닛의 움직임과 배치도 중요하다. 원거리, 근거리 스킬도 있어 파고들기 시작하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심오하지만 어렵지 않은 플레이>
상성, 배치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게임은 상당히 심플하고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각각의 맵은 3단계로 난이도가 존재한다. 게임 플레이에 기반이 되는 쉬움 난이도는 유저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다. 대신 어려운 난이도는 몹의 배치나 승리 조건이 존재해 깊이 있는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달한다.
 
슈퍼판타지워에는 SRPG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동플레이(AUTO)’ 기능도 존재한다. 전진해서 적을 공격하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우선 순위, 힘 조절 등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반복 플레이나 난이도가 낮아진 스테이지, 대부분의 적을 쓰러뜨린 상태 등에서 사용할 경우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자동플레이도 간편함을 제공하면서도 무조건 자동으로 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없는 곳도 존재해 유저의 판단 요소를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패 보상도 제공한다. 도전한 던전 클리어에 실패했을 때 소비한 에너지의 70% 가량을 돌려줘서 높은 난이도에 부담 없이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시나리오>
슈퍼판타지워의 스토리는 심오하고 복잡하지 않다. 어렵고 무거운 판타지의 세계를 그려내지 않고 세계를 정복하고 싶은 주인공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위트 있고 심플하게 풀어냈다.
 
가볍게 웹툰을 읽거나 짧은 만화를 보는 듯 한 느낌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되기 때문에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복잡해서 스킵하게 되는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게다가 동료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존재해 최근 모바일게임의 느낌 보다는 과거 패키지 게임이나 유료 게임의 느낌이 강하다.
 
<동료를 모아나가는 재미>
슈퍼판타지워에는 캐릭터 뽑기가 없다. 많은 모바일 RPG에서 동료를 합성해서 강화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슈퍼판타지워는 동료와 함께 팀을 만들고 협력하는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런데 동료나 다른 캐릭터 두 명을 합성한다는 설정은 게임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넥슨 GT의 개발진은 과감하게 캐릭터 합성이나 뽑기를 넣지 않았다.
 
대신 동료 캐릭터를 한명 한명 모아나가면서 몰랐던 세계관이나 에피소드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SRPG는 동료들과 함께 모험하게 되는데, 슈퍼판타지워는 이러한 SRPG의 기본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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