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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다음게임' 어디로 가고 있나?
김지만 기자 | 승인 2015.10.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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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결정하며 온라인게임 사업 강화를 외친 다음게임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1년이란 시간이 경과했지만 사업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카카오의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위치 변경이 예상된다. 향후 엔진과의 합병이 거론되는 등 카카오 내부에서 다음게임의 입지가 약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게임의 김용훈 대표는 최근 사내 공지 메일을 통해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된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김 대표의 메일에 따르면 다음게임은 그 동안 카카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였으나 카카오 측이 이를 또 다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에게 양도하면서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케이벤처그룹은 카카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투자 전문회사다. 자회사로 남궁훈 대표의 엔진과 함께 카딕, 하시스, 탱그램, 벨류포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지분 양도가 실제로 추진됐다면 다음게임은 케이벤처그룹의 라인업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다음게임과 카카오 게임하기, 다음 모바게 등으로 구분되어 각각 전략을 추구하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남궁훈 대표의 엔진이 손자회사로 합류하면서 게임 사업만 4군데에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물리적, 화학적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른 가운데, 이제 카카오 게임사업은 점점 카카오 게임하기 중심으로 맞춰지고 있다.


남은 것은 '다음 모바게'와 '다음게임'이다. 다음 모바게는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이 줄어가면서 DeNA와의 계약 종료만 남겨놓고 있다. 신작 출시 역시 오래전에 멈추면서 계약 연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현재 남은 게임은 단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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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다음게임의 지위 변경은 카카오가 게임 사업에 대한 통일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게임은 케이벤처그룹의 소속이 된 이후 사업 방향 변경 혹은 타 회사와의 합병 여부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다음게임은 다음(DAUM)으로부터 온네트 지분을 사들이면서 독자적인 게임사업 권한을 부여받고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영역을 넓혀왔는데, 검은사막의 국내 성적저조와 온네트 지분 매각 등으로 사업의 명목을 잃었다. 슈퍼노바의 투자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그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특히 온네트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기 전에 다음이 306억에 사들였으나 다음게임은 이를 80억에 웹젠으로 넘기면서 226억이라는 손해를 봤다. 이와 더불어 다음게임 내부에서 올해만 약 50여명의 인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탈해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조만간 '다음게임이 엔진과 합병'되는 수순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엔진은 최근 카카오의 투자를 받은 이후에 국내 유력 모바일게임사들의 협력하며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간담회에서 다음게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짧은 답변으로 마무리했지만 결국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카카오 게임하기 중심의 큰 그림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된 사실과 소문에 대해서 다음게임 측은 말을 아꼈다. 다음게임 관계자는 "김용훈 대표의 메일과 관련된 내용은 사내 메일이라 사실여부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으며 엔진과 다음게임과의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게임보다는 카카오 측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주체가 아니라 대상자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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