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한국인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킴이 블리즈컨 2015에서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발매를 목전에 둔 공허의유산과 이어질 미션팩 등 스타크래프트2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했다.

데이비드 킴은 공허의유산이 출시된 이후에도 미션팩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젝트에 남는다. 그는 당분간 공허의유산 밸런스 수정과 업데이트에 집중하면서 미션팩 개발을 이어갈 계획으로 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데이비드 킴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인터뷰다.

Q. 군단의심장이 종료되고 공허의유산으로 넘어간다. 군단의심장 밸런스는 어떻게 보았는가
A. 개인적으로 테란이 약하다고 봤다. 그런데 대부분 완벽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해주셨다. 감사하다. 저그와 프로토스는 비슷한 밸런스를 가져갔다고 본다.

Q.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이 공허의유산으로 마무리된다. 소감은
A. 공식적인 확장팩 이야기는 마무리되지만 개발은 내년에도 미션팩으로 이어진다. 내부 개발진들도 끝났다는 분위기는 아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Q. 블리즈컨에서 노바의 미션팩이 소개됐다. 어떤 이야기와 내용들을 다루는지
A. 노바의 미션팩은 공허의유산이 끝난 뒤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가 될 예정이다. 큰 줄기의 스토리는 마무리 됐지만 미션팩을 통해서 세부적인 스토리는 이어나갈 것이다. 다음에 등장할 캐릭터와 스토리는 무엇이 될지 결정하지 못했다.

Q. 노바 미션팩과 관련된 추가 이야기를 부탁한다
A. 하나의 미션팩에 3가지 이야기가 들어가며 총 3번이 진행된다. 총 9개 미션으로 끝을 맺게 되는데 노바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방식은 RTS 고유의 방식을 사용하지만 캐리건과 같이 무쌍을 펼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Q. 노바의 세부내용을 보니 장비창도 있었는데
A. 맞다. 무기를 바꾼다던지 해서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다양하게 게임을 즐겨보는 것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Q. 공허의유산 밸런스 수정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A. 빠르면 이번 주부터라도 시작된다. 베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상위권 플레이어가 아직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 만약 출시직후 문제가 생긴다면 첫 주에도 해야 된다고 본다.

Q. e스포츠에서 1대1 대전 말고도 다른 모드를 진행할 생각이 있는지
A. 고려중이다. 내년에는 2대2 집정관 모드도 생각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토너먼트를 계획 중이다.

Q. 패널행사를 통해 새로운 내용들도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스타크래프트2의 보이스팩과 스킨 도입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추가될 보이스팩은 아바투르가 될 것이다. 과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협동임무의 신규 사령관도 공개했다. 아둔의 창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캐릭스로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Q. 공허의유산이 처음 이용자들에게 힘들다는 반응이 많은데
A. 1:1은 어렵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처음 이용자를 위해서 트레이닝 모드를 강화했다. 멀티를 어떻게 하는지 배우는 과정의 모드다. 집정관 모드는 실력이 높은 플레이어가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정관 모드의 장점은 한 명의 유저가 다른 유저를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Q. 노바의 미션팩 말고도 계획 중인 미션팩은
A.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일단 노바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

Q. 모든 미션팩을 선보인 다음 다른 확장팩도 생각하고 있는가
A.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지금의 우리 계획은 노바의 미션팩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애초에 3부작으로 계획됐었고 공허의유산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Q. 계속 스타크래프트2 개발을 이어가는지
A. 그렇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가 변경되는 것보다 한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Q. 공허의유산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A. 출시 버전의 밸런스를 잡아가다가 1~2년 뒤에는 신규 유닛을 더하는 등 대대적인 변경점도 줄 것이다. 밸런스는 유저들이 게임을 이어가는 방향을 보고 만들어 가겠다. 개발팀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군단의심장보다는 좋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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