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두 개발자 이언 헤지코스타스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필 곤잘레스 수석 캐릭터 아티스트가 신규 확장팩 군단과 관련 인터뷰를 블리즈컨에서 한국 미디어와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군단의 특성은 물론 앞으로 계획을 공유하면서 게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언 헤지코스타스, 필 곤잘레스와 진행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인터뷰다.

Q. 일리단이 다시 등장하는데 확장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불타는 군단부터 와우 개발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이언 헤지코스타스=맞다. 불타는 군단부터 와우 개발에 참여해 이번에 군단을 선보인다. 그만큼 오래 와우 개발을 이어와서 뿌듯하다. 일리단은 배신자로 불렸으나 항상 자신만의 뜻을 강조하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얻은 별명이다. 이번에도 자신만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유저들과 조우한다.

Q. 일리단을 다시 넣은 이유가 있다면
A. 이언 헤지코스타스=영웅 직업인 악마 사냥꾼을 넣기에 이번 확장팩이 최적이라고 봤다. 악마 사냥꾼을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떠오르는 일리단이 있어야 된다고 봤다. 그래서 일리단을 넣게 됐다.

Q. 와우가 차츰 여름시즌에 확장팩을 발표하고 블리즈컨에서 세부내용을 발표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
A. 이언 헤지코스타스=별다른 이유는 없다. 이번에는 겨울에 베타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에서 일정상 일찍 발표하고 블리즈컨에서 세부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개발 속도가 느려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 와우 확장팩 개발을 위해서 인원이 대폭 늘어난 상태다. 추가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

Q. 최근 골드로 게임의 시간을 나는 와우 토큰을 선보였는데 어땠는지
A. 이언 헤지코스타스=와우 토큰은 신중하게 선보인 시스템이다. 가격은 시장경제에 맡기고 있으며 모든 지역의 골드 흐름은 꾸준히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응책은 마련돼 있다.

Q. 특성 개편이후 특정 직업들이 소외받고 있는데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필 곤잘레스=풍운 수도와 고양 술사는 의도적으로 약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이들은 오히려 특정 구간에서 강한 밸런스를 보이고도 있는데 밸런스는 맞춰나갈 것이다.

Q. 베타 테스트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필 곤잘레스=매우 조만간 시작된다. 현지화는 아직 부족하나 모든 지역이 한꺼번에 베타에 들어간다. 처음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등급분류가 먼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Q. 군단의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되는가, 기존 불스토리를 보강하면서 진행하는 것인가
A. 이언 헤지코스타스=기존 스토리의 허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보강하는 것은 늦은 것 같다. 군단은 더 적극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할 것이다.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사용했던 스토리 전개를 생각하고 있다.

Q. 2013년 당시 영웅직업의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진짜로 당시 계획이 없었는지
A. 이언 헤지코스타스=당시에는 정말 없었다. 군단 확장팩을 기획하면서 넣었다.

Q. 다크히어로가 영웅 직업으로 도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밝은 느낌의 영웅 직업은 도입계획이 없는지
A. 이언 헤지코스타스=다크히어로만 영웅 직업으로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와 개연성을 보고 영웅 직업을 넣는다. 악마 사냥꾼도 유서 깊은 직업이기에 영웅으로 넣었다. 수도사는 좀 경우가 다르다. 수련을 겪어야하는 직업이기에 1레벨부터 키우는 방향으로 잡았다.

Q. 악마 사냥꾼을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이 한정적이다. 민감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A. 이언 헤지코스타스=악마 사냥꾼의 기원을 참고해 한정적으로 넣게 됐다. 이러한 결정은 우연하고 위험한 결정이지만 일리단과 엘프의 연관성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

Q.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필 곤잘레스=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한국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피드백 부탁한다.
A. 이언 헤지코스타스=가장 기대되는 확장팩인 만큼 기대에 부흥해 열심히 개발하겠다.
A. 필 곤잘레스=한국은 누구나 좋아하는 나라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게이머의 나라' 이미지는 게임 개발자로서 누구든지 좋아할 수밖에 없다.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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