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이 유저들의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이들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엔진사들도 최근 몇 년간 큰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유니티는 그 속도와 간편함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47%나 점령했으며 이제 또 다른 도약기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니티는 어느덧 모바일게임의 기본적인 개발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유니티는 이에 발맞춰 유니티5 발매와 패키지 형태의 사업모델에서 정액제로의 전환 등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정책의 변화를 실행에 옮겼다.
지스타 2015 현장에서 만난 이영호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유니티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재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무엇보다도 개발자들의 게임 개발 지원과 게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사후관리까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트, 커넥트, 석세스(create, connect, success)는 최근 유니티가 세운 개발 프로세스다. 개발자가 게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부터 유저 및 관계자들과의 연결, 게임의 성공까지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는 유니티 자체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유니티는 해당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삼아 현재 유니티와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인 '매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의 보급은 상당한 수준이나 개발된 게임의 상당수가 제대로 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니티는 이들을 위해 유니티 애즈 및 연관 사업으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니티는 타 엔진들과는 다르게 게임 출시 후 수익에 따른 로열티 분배가 전혀 없다. 유니티 상품이 정액제로 변화하면서 엔진 자체에 대한 수익은 조금 줄었지만 관련 사업들의 확장으로 현재 매출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영호 에반젤리스트의 말이었다.
유니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프로모션과 행사, 유나이트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엔진 자체의 보급을 확장해 나간다. 하지만 과거와 다르게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을 실제로 도움주고 지원해 유니티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가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을 넓혀나가지만 그렇다고 엔진 개발을 늦추지는 않는다."며 "유니티의 안정성과 개발에도 더 집중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VR 등 신기술 대응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철학을 기준으로 삼아 유니티가 세우고 싶은 목표는 하나다. 모든 사람들이 수월하고 편리하게 개발을 이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고 개발자들을 위한 유니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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