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이데아'가 정식 출시 후 순조로운 서비스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6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곧바로 매출 1위를 가져가 장기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데아는 사실상 넷마블에게 레이븐의 후속작과 같은 타이틀이다. 그 동안 선보였던 게임들은 대부분 외부 개발사에서 가져온 퍼블리싱 중심이었으나 이데아는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앤파크에서 개발하면서 내부는 물론 외부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렇게 출시된 이데아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존재했다. 11월을 노리고 출시된 타사의 대작 게임들이 많았던 탓에 게임의 흥행을 보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넷마블은 그 동안 성공시켰던 게임들의 노하우를 이데아에 잘 입혀냈고, 남들과는 다르게 유저들을 긁어모아 매출 상위권을 점령해냈다.

 

넷마블은 이데아의 성공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이데아의 유저풀과 매출적인 성적 외에도 카카오, 네이버 등 다른 강력한 플랫폼 없이도 단독으로 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넷마블 게임 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또한 자사의 게임 라인업 세대교체에도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재작년부터 캐주얼 RPG를 중심으로 내세워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다. 이후 국내외에서 고품질 RPG들이 등장해 자리를 위협했지만 넷마블은 레이븐을 통해 다시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임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길드오브아너와 이데아 등 다음 세대를 내다본 모바일 RPG 라인업을 연달아 출시,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아직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서비스 1년이 넘어가기 시작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은 공고하지만 국내 모바일 RPG 1세대라고 불리는 몬스터길들이기는 다른 게임들에게 밀리며 영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최근 이들 게임의 바통을 이을 후속작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결국 이데아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이데아의 성공으로 인해 넷마블은 적어도 1년 동안은 다시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데아는 기존 RPG들과 달리 모바일 RPG를 넷마블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실시간 콘텐츠와 공유되는 각 캐릭터의 레벨링, 심오한 스토리 등으로 앞선 모바일 RPG라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넷마블의 게임들을 벤치마킹해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지만 넷마블은 이번에 경험한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앞으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갈 것이 분명해졌다. 업계 관계자들도 넷마블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며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지켜보고 있다.

 

한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한두 개의 게임이 넷마블 라인업들을 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업계를 리드하는 것은 1~2년 뒤에도 넷마블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넷마블이 이데이를 발판으로 어떻게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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