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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공허의 유산, e스포츠 부활 이끈다
김지만 기자 | 승인 2015.1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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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홍진호, 기욤 패트리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하고 스타리그, 프로리그 등 지금의 e스포츠 개념 등을 정립한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의 게임사에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프로 스포츠의 인기 못지않았다.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탄생됐고 e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으로 올려놓으면서 게임 산업과 그 맥락을 함께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차기작 스타크래프트2로의 전환과 경쟁자인 리그오브레전드의 등장 등이 맞물리면서 지금은 그 e스포츠의 인기를 내줬지만 명맥은 여전히 스타크래프트2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등의 타이틀 거치면서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으며 세대교체에도 성공해 지금의 리그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전작들로 열심히 달려오면서 시장의 반응과 시기만을 기다려왔던 스타크래프트2는 이제 신작 공허의 유산으로 반격의 때를 맞이했다. 블리자드는 공허의 유산을 앞선 확장팩이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보급에 힘썼고 멀티플레이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흐름을 가져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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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의 마지막 이야기들이 담기면서 유저들에게는 스토리가 부각돼 있지만 사실 블리자드는 스토리보다 멀티플레이에 더 공을 들였다. 신규 유닛 추가부터 기존 유닛들의 스킬 밸런싱 조정을 비롯해 게임 흐름을 바꿀 요소들을 빼거나 넣어 하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특히 시작 일꾼 수의 변화로 게임의 전체적인 판도가 바뀌었다.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에서는 6기의 일꾼으로 시작하면서 초반 전략적인 승부수나 변칙적인 빌드의 폭을 넓혔지만 이제 공허의 유산에서는 12기의 일꾼이 주어져 초반은 물론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변했다.

게임에서는 더 이상 초반의 극단적인 전개는 찾기 힘들어졌지만 이제 보다 더 빠른 중반 병력 싸움과 후반 난타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각 종족의 대결은 견제 위주 보다는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상성에 상성으로 대응하는 흐름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보는 재미 역시 높아졌다.

 

아직 프로게이머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기 이전이라 공허의 유산 판도는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이미 게임을 접해본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신규 유닛들이 보는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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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유산에서 새롭게 추가된 유닛은 6종이다. 각 종족 당 2가지로 테란에게는 속도와 방어, 프로토스는 견제, 저그는 공격 중심의 유닛들이 배정됐다. 지금까지는 궤멸충과 가시지옥을 가져간 저그의 우세가 공허의 유산에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실제 프로 단계의 경기에서는 어떤 판도가 펼쳐질지 예상들이 오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공허의 유산의 보는 재미가 브루드워에서 느꼈던 재미와 비슷할 것이란 게 일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프로토스의 분열기는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리버와 비슷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며 해방선은 전작의 발키리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안정된 리그 개최와 선수들의 노력이다. 다음시즌부터 GSL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아프리카TV는 발 빠르게 공허의 유산 프리시즌 진행을 예고했고 이를 통해 공허의 유산 경기 양상과 앞으로 이어질 e스포츠의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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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공허의 유산이 기존 타이틀보다 더 많은 변경점을 주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며 "게임은 물론 e스포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RTS의 인기 또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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