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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14 레터라이브’, 인기남 3人을 만나다
최호경 기자 | 승인 2015.12.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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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개발자가 아닌 사업팀이 이렇게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스타에서 알아보시고 사인을 요청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사인이 없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파판14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적어드렸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국내 유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레터라이브가 점점 자리를 잡으면서 팀원 모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게 되는데, 보람을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모두 유저들 덕분이죠”

어느새 7번,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과 소통하는 레터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PD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프로듀서 레터라이브’를 한국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고 실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조금은 편안해진 모습으로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건의사항에 대해 진솔한 대답을 하고 그동안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도 한다. 물론 ‘어른들의 세계’인 만큼, 홈쇼핑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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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정해 팀장과는 여러번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고, 박태훈 차장과는 초면, 허준 과장은 다른 게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기자 역시 레터라이브를 매번 시청해온 시청자로서 3명과의 인터뷰는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레터라이브를 할 때는 긴장을 합니다. 물론 처음보다는 편해졌지만요. 사실 처음에는 대본도 있었고 주요 이야기들을 맞추고 들어갔습니다. 리허설도 했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 더 딱딱해지고 순서가 어긋나면서 대본을 없애나갔는데, 지금은 전달할 주요 내용만 메모해두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아직도 시간 배분은 어렵지만 처음에 비하면 일취월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저들의 불만과 고민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송인데, 이런 부분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시청해주시는 분이 꾸준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채팅창은 전부 확인해서 의견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팀원들이 수동으로 채팅 로그를 전부 남겨주시거든요.”

“다른 게임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파이널판타지14가 유저들의 부담을 줄여놓은 게임이고, 확률형 아이템도 없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유저들의 불만은 없거든요. 대신 이런 부분은 조금 어렵다, 불편하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터라이브에는 매번 깜짝 발표가 한두 가지씩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과거 요시다 프로듀서가 한국형 아이템인 한복을 최초로 공개했고, 지난 방송에서는 한복을 입은 캐릭터가 큰절을 하는 모션이 새롭게 추가된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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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방송의 매력이 있습니다. 깜짝 발표를 했을 때 실시간으로 로그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짜릿함을 느낍니다. 팀원들이 조금 고생을 하긴 합니다. 다른 게임 같으면 업데이트 공지를 하고 낮 시간에 이를 적용시키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레터라이브 시간에 이런 정보를 깜짝 발표하다보니 서비스팀이 그 시간에 맞춰 작업을 해야 하거든요. 근데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레터라이브에는 깜짝 발표도 있지만, 후원사와 신규 상품을 위한 ‘홈쇼핑’도 준비된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과 반응도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연령층이 높은 영향이라고 보는데,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의 로그가 기억에 남는데 ‘이것이 어른들의 세계인가’라고 하면서 말씀을 해주셨고 출시되는 아이템들의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을 가지시는 유저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진행 중간에 오늘은 홈쇼핑이 없냐고 미리 챙겨주시는 유저들도 있구요”

지난 지스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진만신전 실수로 인해 최정해 팀장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했고, 요시다 PD도 현장을 방문해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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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인생짤을 하나 남겼죠. 허준 과장이랑 진행자가 현장 분위기를 그렇게 유도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코스프레는 정말 예정에 없었던 것인데, 파판14 코스프레팀이 계셨기에 도구를 좀 빌려서 최코테가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즐거워하셨기에 만족합니다.”

“나중에 요시다 프로듀서가 끝나고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처음 낙사는 본인이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미안~ 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 제 실수는 한 번뿐인데, 그래도 이렇게 유저들과 재미있게 게임을 하는걸 더 좋아합니다.”

요시다 프로듀서 이야기가 나오니 최정해 팀장은 요시다 프로듀서가 얼마나 유저들을 위하는 지에 대한 비화 하나를 들려주었다. 박태훈 차장 역시 과거 일본 페스티벌에서 본 것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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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사람 없을거에요. 유저의 관점과 불편함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시거든요. 지스타 사인회에서 사람들이 너무 몰리다보니 첫날 사인회가 조금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정말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다음날은 그래서 잘 준비되었지만요. 그리고 유저들이 서서 기다렸다는 이유로 본인도 절대 사인회 중간에 자리에 앉지 않더라구요. 저희 테이블이 좀 낮게 준비되었는데, 허리가 아플 법도 한데 끝까지 서서 사인을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팬 페스티벌에서도 사인회를 서서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그냥 왜 사인회를 서서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정말 팬들과 유저들을 위한 마음이 각별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그런 개발자는 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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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 초기부터 진짜 파판14는 2.4업데이트부터 라고 강조해왔던 패치가 진행됐다. 주간 콘텐츠 제한도 있고, 복귀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으며 신규 유저를 위한 편의 시스템도 준비되었다.

“크게 보면 신 캐릭터 닌자, 진성편, 편의 시스템 추가 등으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메인시나리오도 추가되구요. 닌자는 워낙 많은 분들이 하실 것으로 보기에 특별한 지원 프로모션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진성편은 이제 본격적으로 주간 제한이 생겨서 여태 달리던 분들은 조금 쉬엄쉬엄 하면서 부가적인 요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한 가지가 이크살족 퀘스트로 제작 직업을 위한 야만족 퀘스트입니다. 효율이 좋아서 글로벌 서버의 경험자들이 조금 더 빠른 업데이트를 바래왔죠. 시학이 들어가서 좋은 장비를 얻기 위해 저레벨 던전이나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서버 통합은 아직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이번 2.4 업데이트 이후 내용을 보고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센터의 통합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매칭을 통합으로 진행하는 내용인데, 기술적으로 가능한데, 시간은 조금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조금 기다려주시면 아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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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비스로 인해 글로벌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역수출’ 요소들이 존재한다. 아이템을 상점에서 구입해야 한다든지, 한복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유저들이 업데이트를 요청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단순히 불편하다라는 이유로 한국 서비스가 절대 변경되지 않습니다. 저희 자랑은 아니지만 게임 시스템을 조정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량의 리포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시스템이 왜 어렵고 불편한지를 보고하면 스퀘어에닉스에서 검토하고 결정하죠. 스퀘어에닉스도 단순한 불편으로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거든요. 안되면 안되는 이유를 저희와 같은 방식으로 왜 안된다를 알려줍니다. 여태 일본에 보낸 리포트가 1천장은 될 거 같아요. 그래서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본 담당자가 병가를 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한국의 많은 시스템들이 조금 편하게 바뀝니다.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해야 하는데, 로그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내용들이죠. 선행 퀘스트 보상으로 다음 퀘스트 아이템을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NPC위치를 조정해서 찾기 쉬운 위치로 이동하구요. 50레벨을 달성하고 만신전에 가기 위해 장비 업그레이드가 조금 필요한데, 이 부분의 불편함도 90레벨 장비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수정했구요. 정말 고생해서 얻어낸 시스템들이라고 할 수 있죠”

아직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가 갈 길은 멀다. 글로벌 버전과 차이가 있고 조금씩 그 갭을 메워나가고 있다. 자체 이벤트와 개선 사항으로 서비스의 완성도도 갖춰나가고 있다. 2016년에는 확장팩의 발매도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2.4 업데이트를 열심히 준비했고, 대규모 콘텐츠 추가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실 것으로 봅니다. 몇 주 만에 할 게 없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구요. 2.4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저희가 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또 문제점을 리포트해서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 다음 콘텐츠도 준비해야 합니다.”

“복귀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고, 신규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금 쉬고 계셨던 분들도 다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최호경 기자  gins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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