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경험치, PC방 전용 캐릭터 등이 적용되는 모바일게임의 등장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아직 현실적인 문제와 풀어가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이 PC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고 PC방은 새로운 활로 개척과 모바일게임 유저층 확보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현실화 될 수 있는 문제다.

모바일게임이 조만간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피지맨게임즈는 3일 PC방 사업자를 대상으로 ‘PCMO 스토어’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PCMO 스토어는 PC와 모바일게임의 오픈스토어로 계정연동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PC방과는 과거의 온라인게임과 같이 전용 캐릭터, 경험치 등의 부스트 기능을 추가해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직 게임사들과 조율이 남아있지만 조만간 게임사들과 공식적인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게임사들도 PC방에서 자사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 대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기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모바일에 최적화해 개발한 게임을 다른 기기에서 구동시켰을 때 발생하는 문제까지 준비하고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했다가 프리징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나 결제를 진행하다가 게임이 멈추었을 때 과연 문제없이 해결될 수 있을지 앞으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PCMO스토어가 가능성을 가지는 이유는 원하는 유저들이 있고 이미 PC로 모바일게임을 구동해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결국 니즈가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만큼 언젠가는 현실화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임은 분명하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구글 스토어와의 문제도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PCMO스토어는 모바일스토어가 아닌 PC로 모바일게임 계정을 공유하는 확장 스토어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구글의 제제를 받을 가능성도 없다.

게다가 PC방에서 현재의 온라인게임처럼 혜택이 주어진다면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PC방 점유율에 모바일게임이 등장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해결해야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저, 게임사, PC방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획이고 무엇 보다 현재 유저들이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즐기고 있기에 충분히 현실화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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