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1년간 넥슨 아메리카와 계약한 회사들을 약 6곳으로, 유명 게임을 개발했거나 PC게임과 콘솔 게임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포진된 회사들이다.


시크릿 뉴코(SecretNewCo) - 징가(Zynga)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 개발 '시크릿뉴게임(SecretNewGame)'의 글로벌 판권 확보

로보토키(Robotoki) - 콜오브듀티의 핵심 개발자 로버트 보울링의 멀티플랫폼 게임 '휴먼 엘리먼트(Human Element)', 온라인 슈팅 게임 '더티 밤(Dirty Bomb)'의 글로벌 판권 확보

보스 키 프로덕션(Boss Key Productions) -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 오브워 개발자 출신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 신작 FPS 게임 '블루 스트릭(BlueStreak)' 글로벌 판권 확보

유나이티드 프론트 게임즈(United Front Games) - '슬리핑 독스' 개발사. 미공개 부분 유료화 게임 2015년 서비스

터보 스튜디오(TURBO Studio) - 닌텐도, 소니, MS, 루카스아츠, 스퀘어에닉스, 락스타게임즈 출신 개발자.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판권 확보

소셜 슈필(socialspiel) - 락스타게임즈와 딥실버 출신 개발자. 신작 모바일 소셜 RPG의 글로벌 판권 확보




개발사와 라인업을 살펴보면 콘솔, 온라인, 모바일, 소셜 등 다양한 플랫폼의 노하우를 가진 개발자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콘솔 게임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모바일로 넓어지고 있는 소셜 장르까지 다양한 계층을 커버하겠다는 넥슨의 목표를 엿볼 수 있다.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넥슨 아메리카와 2010년 EA에서 영입한 오웬 마호니 넥슨 재팬 대표가 중심이 되어 있다. EA 근무 당시 넓은 인맥과 사업 수완을 선보이며 NXC 김정주가 몇 년간 구애 끝에 넥슨으로 영입됐다.

또한 넥슨은 부분유료화 시스템에 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개발사들에게 이러한 부분이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 키 프로덕션의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넥슨과 계약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처음 넥슨에게 연락이 왔을 때는 다소 회의적인 느낌이었으나 넥슨 USA의 김민 대표와 오엔 마호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됐다. 넥슨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재미와 수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부분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넥슨 코리아의 박지원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넥슨의 성장에 M&A가 있었던 만큼 가능성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많은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은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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