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EPL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인 빌 샹클리가 한 이야기다. '잠시 주춤할 수는 있지만, 진짜 실력이 어디가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SKT T1은 지난 일요일 자신들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3월 6일 진행된 IEM 카토비체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SKT T1은 결승 상대인 프나틱(Fnatic)을 상대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결승에 오른 SKT T1과 QG 리퍼스에게 패배를 한 이후 패자조 경기부터 모든 경기를 2:1로 힘겹게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프나틱의 경기는 전적이 말해주듯이 SKT T1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는 22분만에 프나틱의 항복 선언을 받았을 정도로, 약간의 틈을 파고들어서 커다란 이득을 만드는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결승전에 맞붙은 두 팀은 이번 대결을 통해 자국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T T1은 '블랭크' 강선구 선수가 경기 내내 활약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고전적인 플레이스타일이 단점으로 느껴지던 '듀크' 이호성 역시 맵을 폭 넓게 누비는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프나틱은 IEM 카토비체에서 굉장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팀워크를 다져나갔다. 첫 경기와 준결승 경기를 보면 같은 팀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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