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인 '마스터X마스터(MXM)'가 지난 테스트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유저들 앞에 섰다. 이번에는 국내와 함께 글로벌 동시 테스트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출시를 앞둔 일정에 돌입,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미 지난 테스트들로 MXM의 게임성은 널리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슈팅게임 장르를 바탕에 깔고 있으나 3:3 PvP와 5:5 티탄의 유적은 마치 리그오브레전드, 도타와 같은 AOS 장르의 특징을 가져오면서 각 장르의 핵심 재미만 살린 것이 장점이다.

<MXM의 기본 조작은 WASD 이동>

MXM의 기본적인 컨트롤은 AOS 게임들과 같은 마우스 클릭 기반 QWER이 아닌 슈팅 게임과 같은 WASD 이동과 마우스 방향 설정이다. 스킬 사용도 Q와 E 등으로 한정돼 있으며 말뚝딜 보다는 무빙샷과 컨트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게임으로 꾸며졌다.

때문에 MXM이 주는 게임의 경험은 AOS 게임들에서 느낄 수 있는 정교함과는 다른 느낌인 박진감과 긴장감이 먼저 앞선다. 여기에 각 마스터마다 특징적인 패시브와 스킬들이 있기 때문에 기존 슈팅 게임과는 또 다른 쏘는 맛을 제공한다.

게임의 테스트 반응을 살펴봐도 일반적인 AOS 유저들은 적응하기 힘든 면을 찾아볼 수 있지만 오히려 슈팅 게임 유저들은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컨트롤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게임의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에게는 재미 포인트를 안겨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MXM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MXM 글로벌 테스트에서 해당 부분에 더욱 공을 들였다. 전투 템포가 더 빨라지고 상황에 따라 유저가 대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히면서 전투 자체에 재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때문에 쉴틈 없이 이어지는 전투로 피로도는 상승했을지 몰라도 재미는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MXM의 가장 큰 특징, 듀얼 마스터 시스템>

MXM이 기존게임들과 맥락을 다르게 가져가는 가장 큰 차별적인 콘텐츠는 바로 듀얼 마스터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어떠한 MXM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항상 2명의 마스터를 선택해야하며 구성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입맛에 맞게 조합을 짤 수 있다. 다만 함께하는 유저들과 동시에 쓸 수 있는 마스터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은 필수다.

유저들은 가령 원거리 딜러형 마스터만 두개를 골라 극강의 데미지를 넣기 위한 조합을 짤 수 있다. 혹은 하나의 마스터는 서포터를 선택해 위기의 순간 생존력을 높이는 등 다른 딜러와 탱커를 살리는 역할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스터 태그 시스템으로 인해 5:5 티탄의 유적은 10:10으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전투가 펼쳐진다. 마스터에 따라, 그 조합에 따라서 다양한 전략이 생겨날 수도 있으며 상대의 전략과 구성을 보고 맞춤 조합으로 나설 수도 있는 등 기본적인 컨트롤 싸움 외에도 수 싸움을 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존재한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하나의 챔피언에서 모든 것을 소화해야하고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21개의 캐릭터를 모두 알아야 플레이와 조합을 짤 수 있다. 하지만 MXM은 마스터 태그 시스템으로 그 중간 지점을 선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스터의 영입은 직접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이 마스터들을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게임 성취도와 업적 부분을 교묘히 엮으면서 짜임새 있게 구성한 것도 MXM의 차별적인 포인트다. 처음 유저는 기본 마스터와 로테이션 마스터만 보유하고 있지만 친구수, 플레이 횟수 등의 업적과 시공의 균열을 통해 특정 던전의 재회 습득, 마스터를 먼저 영입해야 된다.

모든 마스터를 항상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 유저들은 실망감을 내비칠 수도 있으나 유저가 새로운 마스터를 얻고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는 과정은 성장성이 강한 RPG와 비슷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XM에서는 마스터를 얻는 것 자체를 콘텐츠로 꾸미면서 유저들의 게임 적응도를 높이는 등 궁극적으로 5:5 PvP인 티탄의 유적까지 끌어가기 위한 장치들을 여러 군대 만들어 놨다.

결과적으로 외형상 보이는 게임은 여타의 다른 게임과 비슷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속살은 엔씨소프트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 MXM이다. 실험적인 요소를 비롯해 온라인게임의 불안한 상황 등으로 게임의 성공이 확실히 보장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엔씨소프트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앞서서 소개한 MXM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제 남은 것은 유저들의 선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신작이 어느 정도의 성과와 게임시장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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