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게임, 프라모델 등 다양한 취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반다이 그룹이 특이한 상표 출원을 해 눈길을 끈다.

일본의 IT 관련 언론인 IT미디어 비즈니스는 반다이가 ‘필살기’라는 단어를 상표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반다이는 올해 1월 19일에 해당 상표 출원을 했으며, 관련 분야는 비디오 게임기, 트레이딩 카드 게임, 슬롯 머신, 낚시 도구 등 총 28가지 분야에 달한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반다이 측은 이에 대해 “향후 사업 전략에 관한 것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흔히 쓰이는 단어에 대해 상표 출원을 하는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출원은 반다이이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이미 건담,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 아이돌 마스터, 러브라이브 등 굵직한 IP를 확보해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반다이가 ‘필살기’라는 단어까지 자신들에게 종속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과연, 반다이의 이번 상표 출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흥미를 갖고 지켜볼 일이다. 닌텐도가 조이패드의 십자키 디자인에 특허를 걸어, 다른 업체들이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의 디지털 십자키를 사용하게 된 것처럼, ‘필살기’라는 단어를 미묘하게 바꾼 신조어를 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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