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결제 시스템이 포함된 '모바일게임'에 대해 '무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변경한다. 현재 게임 앱의 90% 이상이 게임 내에 결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구글의 이번 결정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북미의 IT매체 'theverge'는, 구글이 자사의 앱마켓 플레이 스토어에서 오는 9월 말 부터 인앱 결제가 포함된 앱들을 더 이상 무료 앱으로 광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theverge원문>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소비자들, 특히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료 게임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게임 내에서 결제를 유도하는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참고: European Commission, Press release

In-app purchases: Joint action by the European Commission and Member States is leading to better protection for consumers in online games



이번 결정으로 인해 결제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표시하고 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문구도 삭제해야 한다. 여러번 결제시에도 사용자가 매번 결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이러한 변화에 애플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바로 약관 변경 등의 움직임은 조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만간 선보일 iOS8을 통해 인앱 결제에 대한 다양한 장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구글의 결정은 유럽 지역에 독점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신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글로벌 지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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