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아온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이 중단 됐다는 소식이다.

게임스팟은 반다이남코 카츠히로 하라다 ‘철권’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츠히로 하라다 감독은 “격투 게임을 만들 때는 그 게임을 하고자 하는 광범위한 이용자와 열광적인 게임 팬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스트리트파이터5’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됐고 ‘철권7’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며 “우리는 이 두 커뮤니티를 찢어 놓고 싶지 않았고 지금이 ‘철권X스트리트파이터’를 출시하기에 적기가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철권X스트리트파이터’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반다이남코와 캡콤은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유명 격투 게임의 인기 캐릭터들을 공유해 각각 새로운 격투 게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캡콤은 지난 2012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을 출시했지만 반다이남코는 최근까지 개발을 이어오고 있었다.

반다이남코 측은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항간에서 돌고 있는 게임 중단 루머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번 게임 개발 잠정 중단 발표로 인해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출시 시기는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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