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세계 최정점을 찍은 MVP블랙의 행보가 새 시즌에서도 거침없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2016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2' 4강 승자전에서 MVP블랙은 TNL을 3:0으로 완파하고 첫 시즌과 지난 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MVP블랙은 지난 시즌 우승과 연이은 글로벌 대회 우승으로 세계 최고의 히어로즈 팀이 됐다. 새 시즌인 이번 시즌에서도 MVP블랙의 천하는 예상됐지만 최근 엄청난 국내외 경기 일정에 시달리면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MVP블랙은 침착하게 8강을 넘어 4강 첫 경기에서 템페스트와의 경기를 3:1로 승리했고 결국 결승의 목전인 승자전에 올랐다.

MVP블랙의 4강 승자전 상대로 올라온 TNL은 늘 MVP블랙과 함께 언급되는 대한민국 대표 히어로즈 프로팀이다. 시즌1 우승과 시즌2 준우승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가져갔으며 시즌2 이후에는 최고의 자리를 MVP블랙에게 넘겨줬지만 매번 이를 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4강 승자전 첫 경기는 하늘정원에서 펼쳐졌다. TNL은 일리단, 카라짐을 빼들며 과감한 플레이를 예고했으며 MVP블랙은 캘타스 중심의 단단한 조합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다. 초반 팽팽했던 경기는 MVP블랙이 경험치 수급에서 조금 앞서면서 유리함을 잡기 시작했다.

TNL은 MVP블랙의 핵심인 캘타스를 끊기 위해서 노력했다. 15레벨 우두머리 싸움에서 처음 이득을 보며 반격을 시작했지만 단단한 구성을 추구했던 MVP블랙을 막을 수 없었다. MVP블랙은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20레벨을 찍었고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초중반은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두 팀 다 정공법으로 나서면서 양보 없는 싸움이 펼쳐졌으며 아슬아슬한 순간이 다수 발생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MVP블랙은 그레이메인을 고른 사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TNL은 싸움을 통해 전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운영에서 꼬이며 벌어진 경험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앞선 경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에는 TNL이 오히려 앞서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MVP블랙은 한타 싸움에서 변수를 만들어 역전을 만들었고 매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리를 거둬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TNL은 응징자를 지속적으로 내주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전투를 펼쳤다. 그러나 MVP블랙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모든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빛났고 그대로 TNL을 물리치며 경기를 끝냈다.

MVP블랙은 이번 승리로 국내에서 열린 모든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전에 오르는 강력함을 과시했다. TNL과의 전적도 19연승으로 늘리면서 명실상부한 최강 히어로즈 팀이 됐으며 이제 2연속 슈퍼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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