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의 신작 '검과마법'이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룽투코리아는 이미 중화권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안착한 '검과마법'을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정식 서비스 일정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소녀시대 태연을 활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들을 통해 게임 알리기에 나선 모습으로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임은 지난 3월 중국 시장과 대만 시장에 먼저 출시된 동명의 타이틀을 현지화해 출시했다. 룽투코리아는 1년여 동안 국내 시장에서 경험하고 습득한 한국 서비스 노하우를 게임 속에 모두 담아냈으며 게임 콘텐츠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임은 서비스 첫날 두 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순식간에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모두 초기에 호실적을 올렸다. 6월 초부터 중대형 게임사들의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기존 인기 게임들과의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검과마법'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게임 속 콘텐츠에 있다. 그 동안 많은 게임사들이 모바일에서 MMORPG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 핵심 기능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마을 정도만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는 MORPG에 가까웠으며 실제로 MMORPG로 구현한 게임도 서버 과부화와 온라인과 다른 환경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검과마법'은 정말 PC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있는 MMORPG를 모바일 속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유저는 필드에서 자유롭게 퀘스트를 받고 사냥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다른 유저들과의 파티는 물론 인던 콘텐츠 등 성장과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온라인 게임의 요소들이 모두 게임 속에 녹아들어 있다.

이와 더불어 게임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튜토리얼은 거의 완벽한 느낌이다. 깔끔한 UI와 모바일의 장점을 살린 터치형 크리티컬 데미지 방식, 파티 레이드를 맛볼 수 있는 등 지루한 콘텐츠 소개와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튜토리얼 방식을 매끄럽게 조화시켜 모바일게임 튜토리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극찬을 해도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2일 원스토어 선오픈으로 시작한 게임은 어느덧 11번째 서버까지 오픈하면서 유저 수를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유저들 대부분도 PC 온라인 MMORPG 처럼 사실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콘텐츠를 게임의 강점으로 꼽고 있으며 중화권 스타일답지 않은 게임의 배경이나 시스템에 놀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계자들도 게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국내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모바일 MMORPG를 모바일 환경에 알맞으면서도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쉽게 구현한 중화권 게임 개발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관계자는 "검과마법은 그 동안 중화권 게임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깨버린 게임"이라며 "이 게임이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향후 국내 모바일게임 판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 아직 최고 인기 게임들과의 경쟁은 힘들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만간 더 좋은 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게임사들의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