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시리즈에서 오리젠 팀으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던 원거리 딜러 '포기븐(Forg1ven)'이 라인업에서 급작스럽게 제외됐다.

포기븐은 H2K에서 오리젠으로 이적해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고 있었다. H2K 소속으로 있었을 당시에도 그리스의 의무 병역 때문에 프로게이머로써 경기 출전 여부와 관련된 불투명한 미래를 전달하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븐이 이탈한 이유로 군대보다는 동기부여 저하가 컸음이 알려졌다.

오리젠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포기븐의 동기부여 저하로 인해 팀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으며 빈자리는 오리젠을 만든 엑스페케(xpeke) 선수가 대신한다고 공지했다. 엑스페케는 미드 라이너 출신이지만 미드는 파워오브이블이 전담하며 당분간 원거리 딜러로 변신해 팀을 위해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다.

포기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된 장문의 글을 남겼다. 리그오브레전드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프로게이머로써 동기부여 저하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리그 중후반 보다는 초반에 결정하는 것이 본인과 오리젠에 더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보다는 오버워치에 더 집중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게이머로써 활동하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들은 포기븐의 동기 부여 저하의 원인이 오버워치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도 내놓았다. 오버워치는 지난 24일 전세계 동시에 출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벌써부터 e스포츠 팀들이 창단되는 등 게임, e스포츠에서 화제의 중심에 올라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포기븐은 작년부터 꾸준히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를 이어오면서 결과에 따른 의욕 저하를 이탈하는 핵심 이유로 꼽았다. 다행히 연초부터 문제 됐던 군대는 연기하는데 성공해 당분간 무기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