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시즌2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팀으로 올라선 템페스트가 스웨덴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글로벌 대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서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MVP블랙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리그 우승으로 시드를 받고 서머 챔피언십에 출전한 템페스트는 챔피언십에서 거침이 없었다. 전 세계 히어로즈 강팀들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슈퍼리그에서 만났던 라이벌 MVP블랙을 다시 한 번 만났다. MVP블랙은 슈퍼리그에서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최고의 경기력으로 역시 결승전에 올랐다.

MVP블랙은 마이인새니티를 상대로 4강에서  3:1 승리를 거뒀으며 템페스트도 중국의 강호 e스타게이밍과의 4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둬 결승전 리턴 매치를 만들어 냈다.

다시 한 번 만난 MVP블랙과 템페스트는 이번 서머 챔피언십 결승 경기를 통해 명승부를 만들었다.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결국 승기를 먼저 가져간 팀은 MVP블랙이었으나 템페스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두 팀은 5세트 풀경기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으며 결국 템페스트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마무리됐다.

1세트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면서 중반까지 한 치의 앞도 모르는 전투를 이어갔다. MVP블랙은 메딕의 변수를 통해 킬을 올려 먼저 유리함을 잡았지만 템페스트는 결국 15레벨 불멸자 싸움에서 큰 이득을 가져가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 번의 기회였지만 템페스트는 그대로 MVP블랙을 밀어 붙였다. 불멸자의 체력을 활용해 리밍과 실바나스의 스킬 조합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혔으며 그대로 핵까지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템페스트는 MVP블랙의 저항을 뿌리치고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1세트 승리의 기세를 탄 템페스트의 상승세는 2세트 불지옥 신단에서도 이어졌다. 앞선 경기에서는 MVP블랙이 초반에 앞서가는 순간도 있었으나 2세트에서 템페스트는 MVP블랙에게 기회 자체를 내주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응징자를 확보하면서 경험치를 앞서 갔으며 전투도 매번 승리를 거둬 승기를 가져갔다.

열세에 몰린 MVP블랙은 후반부에 힘을 내면서 18레벨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템페스트 락다운의 타이커스 딜이 매서웠지만 MVP블랙에서는 사인의 ETC와 메리데이의 카라짐 스킬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템페스트도 마지막에 힘을 내며 극강의 방어에 성공했으나 역전의 기세를 탄 MVP블랙은 무서웠다. 결국 한타 싸움에서 ETC의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하며 큰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핵을 파괴해 승리를 따냈다. MVP블랙은 이 승리로 대 템페스트전 4연패를 털어냈으며 서머 챔피언십 결승전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 MVP블랙은 트레이서라는 변수를 선택해 과감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템페스트는 트레이서 풀잇법을 찾지 못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소규모 교전에서는 승리를 가져갔으나 전체적인 운영에서는 MVP블랙에 밀려 지속적으로 공물을 내줬다.

후반부에 접어들며 템페스트는 트레이서를 끊고 오브젝트 수급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하는 듯싶었으나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에는 힘들었다. MVP블랙은 템페스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 2:1을 만들었다.

벼랑에 몰린 템페스트와 한 경기만 따내면 우승할 수 있는 MVP블랙의 4세트 용의 둥지 경기는 치열함 그 자체였다. 첫 킬과 초반 경험치 수급은 MVP블랙이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에 한 발 다가섰으나 템페스트는 최선을 다했고 결국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킬데스 11:1, 16레벨 대 13레벨의 격차는 템페스트에게 압박으로 다가왔으나 최선의 방어를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으며 결국 20레벨 싸움에서 무리한 MVP블랙의 실수를 발판으로 삼아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템페스트는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가 연이은 용기사 확보에도 성공했고 결국 역전을 만들어 4세트를 가져갔다.

기사회생한 템페스트와 아쉽게 기회를 놓친 MVP블랙의 5세트 파멸의 탑 경기도 역시 치열하게 이어졌다. 초반에는 MVP블랙이 이득을 가져가면서 맵 전체의 운영을 이끌었으나 템페스트는 4세트와 마찬가지로 수비로 기회를 노렸다.

템페스트는 MVP블랙 선수들을 각개격파하면서 차이를 좁혔고 핵의 체력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MVP블랙은 팽팽한 경기를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템페스트의 효율적인 전투 패턴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한 명씩 끊기면서 템페스트에게 기회를 내줬고 패배를 기록했다.

템페스트는 5세트 승리로 지난 슈퍼리그에 이어 MVP블랙을 또 다시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최강팀은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강팀으로 등극했으며 그 동안 히어로즈 천하를 점령했던 MVP블랙의 시대의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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